작성자	이효운	작성일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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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후기

첫공:
첫공은 목요일 정A 팀을 봐서인지 가발도 생각보다 괜찮았고 귀여웠던 것 같다.
정말 하나도 안 떨렸지만 계속 노래의 안무를 맞춰보고싶은건 왜일까...
드디어 나의 첫공 안내방송이 시작되었다. 순간 몸이 굳었지만 실감이 나서 미소를 가득
지으며 무대에 올랐다. 1번 노래를 무사히 잘 마쳤다. 나는 오랜만에 느껴보는 무대의 향기가 너무 좋았고 기분좋은 떨림이 은은히 느껴졌다. 그 다음부터는 기억이 사라졌다.
왜일까...? 내가 너무 몰입을 하여 나의 대사나 노래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없이 원래 하던 연기가 제멋대로 돼며 나는 무대에 서있었다. 나는 나의 마지막 대사가 끝나고 이 느낌과 소름이 쫙 돋았다. 나는 이정도로 긴장이 된 무대는 없었다. 근데 이번은 달랐다. 엔딩 포즈까지 취하니 내가 아는 얼굴들이 몇명 보였다. 나는 인사를 간단히 건네고 허겁지겁 무대 뒤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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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선생님들의 평가:
선생님들 께서는 목요일의 공연보다 힘이 빠져서 너무 아쉬웠다고 하셨다. 별로 안 좋은 평을 듣자, 나는 속으로 다짐했다. 일요일 진짜 막공은 최상의 컨디션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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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막공은 첫공과 다르게 우리 요정들이 들어갈 때부터 힘이 넘쳤다. 그리고 나는 나의 버릇인 대사인 사람 쳐다보기가 없어졌다. 나는 진짜 가짜웃음이 아닌 진짜 웃음으로 생글생글 웃었다. 근데 엔딩 포즈를 취하니 갑자기 시작 전에 민언니랑 승훈이 오빠가 했던 말인 우리의 마지막공연을 장식해줘... 라는 말이 생각났다. 나 빼고 다른 사람들도느꼈는지 다들 울컥 했다.우리는 서로 무대 뒤에서 부등켜 안고 울며 마지막 막공을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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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시상식이 준비돼었다. 우리는 선생님들이 준비하신 짧은 공연을 보고 시상을 하였다. 당연히 재능 나눔상은 정단원이 수상했고 나머지 상들도 수상을 했다. 나는 대상이 가장 궁금했는데 내가 친하지는 않지만 정말 팬인 윤후언니가 받게 되었다. 나도 덩달아 상을 받게 된 것 같아 너무 기분이 좋았다. 비록 다른상을 받지는 못했지만 너무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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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파티:
역시나 맛난음식들을 먹고 신입들은 발표를 하고 있을 때였다. 단장님 께서 나가는 사람이 발표를 해 보자고 그러셨다. 우리 정단원팀은 그순간 모두 눈물을 터트렸다. 나가는 사람은 지민이 언니, 진우 언니, 지연이언니, 송정이언니, 지수언니, 민혜언니, 수경이언니, 나현이언니,허민언니, 승훈이오빠, 연우 등 었다. 거의 대부분 나와 친하지는 않았지만 나는 너무 슬펐다. 나는 연우, 채아, 가빈이 언니를 잡고 같이 오열을 하였다. 한참을 그러다가 우리는 울 힘도 없었다. 같은 팀이었던 허민언니, 승훈이 오빠, 연우는 리더십이 있어서 같은 팀이니 많이 공유해 주어 고마웠어! 꼭 다시 만나길 바래.
나가시는 분들 모두 여태껏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화이팅!
모두 다음공연도 힘내요! 아자아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