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장윤후	작성일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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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후기

9일동안의 꿈만 같았던 미국공연이 끝이 났다.
첫 해외공연인지라 긴장도 많이 되고 기대도 많이 했다. 비행기를 타고 샌프란시스코까지 가는 길도, 다 끝나고 이렇게 집에 온 것까지 잘 실감이 나지 않는다.
첫날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을 때 날씨에 깜짝 놀랐다. 하늘이 너무 예뻤고 공기가 엄청 맑았다. 그 이후에도 비가 조금씩 계속 오기는 했지만 아닐때는 하늘이 진짜 예뻤다. 도착해서 금문교와 피어 39를 보고 인앳아웃 버거를 먹고 연습장소에서 미국팀을 만나 연습을 했다. 처음 봤을 때는 어색하기도 하고 아직 서로가 익숙하지 않았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홈스테이 가족과도 너무나 정이 쌓였고 미국팀과도 이야기를 하고 연습을 하면서 마지막에는 다들 친해져서 한국으로 오기 전 날, Gigi네 집에서 헤어지기 싫다고 울고 꼭 곧 다시 만나자는 얘기도 했다.
둘째날에는 연습 전에 어린이병원에서 자선공연을 했고 쇼핑도 했다. 미국팀 애들이 학교를 가서 그전까지의 시간을 되게 알차게 보냈었다ㅎㅎ 연습이 끝나고는 홈스테이 집에서 가족과 시간을 보내면서 쉬었다! 셋째날에는 트램펄린장?에서 뛰면서 놀다가 생방송 출연을 하게 되었고, 그 후 연습을 했다. 넷째날에는 극장 리허설 전에 발렌타인 이벤트로 쿠키를 만들었고 극장에서 리허설을 하면서 공연장에 익숙해지고 마이크도 차고 소품도 쓰며 연습했다. 다음날이 공연이라는 것이 믿기지가 않았고 떨렸다. 다섯째날과 여섯째날은 총 공연이 4개가 있었다. 금요일에는 9시와 7시 공연, 토요일에는 11시와 2시 공연이 있었다. 9시 공연과 7시 공연 사이에는 시간이 많이 있어서 Gigi네 집에서 브런치도 먹고 모이기전까지 각자 홈스테이 가족과 쉬거나 그랬다. 첫공과 둘공 모두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ㅜ 다음날 공연은 Coral이 몸 상태가 안 좋아서 하진이가 대신 아로로 뛰었는데 달라진 부분들도 꽤 있고 공연 전에 맞춰보느라 셋째 공연도 아쉬웠던 부분들이 꽤 많았다. 그래서 점심을 먹고 막공을 위해 모두 열심히 해서 막공을 무사히 마치고 막을 내렸다. 네 공연 모두 조금씩 아쉬운 점들은 없지않아 있었지만 관객분들도 많았고 호응이 좋아서 나름 성공적으로 마쳤던 것 같다ㅎㅎ
같이 지내는 마지막 날에는 각자 가족과 쇼핑도 하면서 자유시간을 보내다가 Gigi에서 쫑파티?를 했다. 고기도 먹고 게임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는데 떠날 때가 되니까 다들 울고.. 미국팀과 한국팀 모두 우는데 좀 마음이 아팠다.. 다들 너무 서럽게 울어.. 정말 집에 가기 싫었다ㅜㅜ 인사를 하고 각자 마지막으로 홈스테이 가족이랑 시간을 보냈다.
집으로 오는 길 내내 하루만 더 있었으면.. 일주일만 더 있었으면.. 그런 생각을 하면서 왔다. 정이 많이 들어서 짧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알차게 보내고 많은 새로운 경험들을 할 수 있었던 평강온달 미국공연이 끝이 났다. 평생 잊지 못할 추억들을 많이 남길 수 있었던 의미있는 9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