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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준호 작성일 2019-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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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공연 후기

2/11 1일차
모두 출국을 위해 오후 1시까지 공항에 모였다. 공항에서 부모님들께 인사를 드리고 4시에 비행기에 탑승했다. 비행기는 힘들었지만 타는 내내 설레는 마음을 갖고 있었다. 9시간의 비행 후에 우리는 마침내 샌프란시스코 공항에 도착했다. 미국은 오전 9시였다. 우리는 관광을 하러 금문교로 갔다. 금문교는 정말 컸다. 사진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보니 신기했다. 기념 사진을 찍고 근처의 피어 39라는 항구로 갔다. 피어 39는 주변이 바다라서 바다 냄새가 많이 났고 물개도 있었다. 물개를 보니 신기했다. 관광을 마치니 1시 정도 였고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미국에서 유명한 인앤아웃 버거를 먹으러 갔다. 그곳의 버거는 한국에서 먹어본 적 없는 맛이었다. 햄버거를 먹고 우리는 프레즈노로 향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프레즈노까지 3시간정도 걸렸는데 가는 동안 창문 밖을 보고 잠을 잤다. 도착했을 때는 오후 6시쯤이었고 우리는 연습할 곳으로 갔다. 그리고 드디어 미국 캐스트들을 만났다. 앉아서 자기 소개를 하고 우리는 바로 연습에 들어갔다. 안무 연습을 한후 우린 다음날에 있을 자선 공연 연습을 했다. 미국 캐스트들은 정말 친절했고 연습도 열심히 했다! 연습을 9시 정도까지 하고 우리는 처음으로 우리의 홈스테이 가족들을 만났다. 우리는 왕 Timothy의 집에 갔다. 가족분들은 정말 친절하셨다. 집에서 저녁으로 또띠아를 해주셨는데 한국에서 먹는 또띠아와는 맛도 달랐다. 첫날이라 그런지 많이 피곤했고 일찍 잠에 들었다.

2/12 2일차
아침에 아동 병원 자선 공연을 위해 병원으로 갔다. 병원에서의 공연은 완전히 1시간 짜리 공연이 아니라 20분 정도의 짧은 공연이었다. 자선 공연을 마치고 우린 잠시 공연장에 갔는데 공연장은 한국에서의 공연장보다 조금더 넓었다. 공연장의 이름은 clovis veterans memorial district였다. 그곳은 한국전쟁, 베트남 전쟁 등의 전쟁에서 전사하신 분들을 위해 추모하는 것이었다. 공연장에서 30분 정도 있다가 프레즈노 몰에 갔다. 그곳에서 쇼핑을 하고 다시 연습하는 곳으로 갔다. 본격적으로 연습에 들어갔고 다시 안무연습을 했다. 연습 저녁에 홈스테이 집으로 갔다. 오늘은 햄버거를 해주셨는데 정말로 인앤아웃 버거보다 더 맛있었다. 햄버거를 먹고 나서 이번에는 밖에 나가서 마시멜로를 구워먹는다고 하셨다. 처음 해봐서 신기하고 정말 맛있었다.

2/13 3일차
아침에 Defy 라는 트램폴린장에 갔다. 그곳에서 재미있게 놀고 연습장소에 갔다. 미국애들은 학교에 가있었기 때문에 우리끼리만 연습을 했다. 연습후에 나와 장윤후와 Coral은 방송국에 갔다. 방송국의 이름은 KSEE24이었다. 우린 기다리다가 마이크를 차고 방송에 들어갔다. 생방송이었는데 너무 갑자기 시작해서 처음에 리허설을 하는줄 알았다. 그래도 다행히 방송이 짧아서 순식간에 지나가느라 별로 부담이 크진 않았다. 방송을 마치고 원래 연습하던 연습장소에서 교회로 연습실을 바꾸었다. 교회에는 이미 미국 아이들이 도착해있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미국 아이들과 함께 런을 해본적은 처음이었다. 런을 2번 하고 연습을 마쳤는데 미국 홈스테이 아버지가 교회 선생님이셔서 수업 마치실 때까지 같이 옆에서 수업을 들었다. 수업이 끝나고 집으로 갔는데 오늘은 멕시코 핫도그를 해주셨다. 멕시코식 핫도그는 처음이었는데 맛있었다.

2/14 4일차
2월 14일은 발렌타인 데이인데 미국에서는 발렌타인 데이가 엄청 큰 행사이다. 발렌타인 데이 아침에 라디오 방송 출연을 위해 발레리 선생님, Coral, 세윤이와 함께 900AM 이라는 라디오 방송국에 갔다. 방송에서 실수도 했지만 발레리 선생님과 Coral이 잘 도와줘서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라디오를 마치고 발레리 선생님께서 우리를 타겟이라는 미국 마트에 데려다 주셨다. 그곳에서 간단하게 쇼핑을 하고 발렌타인을 기념해서 쿠키를 만들러 갔다. 쿠키를 만들고 우리는 극장에 리허설을 하러 갔다.
처음으로 극장에서 리허설을 해서인지 많이 어수선하고 산만했다. 그래도 내일이 첫 공연이니 열심히 연습에 참여했다. 밤에는 스파게티를 해주셨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먹는 스파게티인데 잊지 못할것 같다.

2/15 5일차
첫 공연과 두번째 공연을 하는 날이었다. 첫 공연이 아침 9시였기 때문에 우리는 6시까지 극장에 가야했다. 홈스테이 가족 분들이 아침도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첫 공연은 무사히 마치긴 했지만 많이 아쉬운 공연이었다. 두 번째 공연은 더 잘하고 싶다고 생각했다. 첫 공연 후에 Gigi네 집에 가서 브런치를 먹었다. Gigi네 집은 굉장히 멋있었다. 수영장에서도 놀고 쉬다가 두번째 공연을 하러 다시 극장으로 갔다. 두번째 공연에는 우리 홈스테이 가족분들이 보러 오셨다. 함께 사진도 찍고 하니 진짜 가족이 된 기분이었다. 저녁에는 우리 집에서 파티를 했기 때문에 피자가 있었다. 미국의 피자는 정말 맛있었다.

2/16 6일차
셋째 공연과 넷째 공연이 있는 날이다. 아침 공연은 11시이어서 어제보다는 여유가 있었다. 아침으로는 맥모닝을 먹었는데 미국 맥모닝은 한국과 사이즈부터 달랐다. 메뉴도 달라서 고르는데 고민을 많이 했다. 나는 계란 베이컨 버거를 먹었다. 아침 공연에는 실수가 있기는 했지만 어제보다는 잘 한 것 같아서 안심이 됬다. 2시에 마지막 공연을 했는데 마지막 공연은 4개의 공연중에 가장 잘한것 같다. 공연이 끝나서 아쉬웠지만 남은 시간 홈스테이 가족들, 미국 친구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생각했다. 저녁에는 Patrick Contreras 라는 분의 바이올린 콘서트에 갔다. 굉장히 연주를 잘하셨다.

2/17 7일차
이 날은 처음으로 10시 이후에 일어난 날이었다. 우린 일어나서 짐을 싸고 3시에 Gigi네 집에 바베큐 파티를 하러 갔다. 그곳에서 맛있게 먹고 재밌게 놀다가 헤어질 시간이 찾아왔다. 마지막으로 보는 것이어서 아쉬웠다. 미국 친구들과 인사를 나누고 우리 홈스테이 가족은 다같이 레어저 태그를 하러 갔다. 처음 해보는 것이어서 정말 재밌었다. 밤에 가족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침대에 누웠는데 미국에서의 마지막 밤이어서 굉장히 아쉬웠다. 나중에 기회가 있다면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2/18 8일차
우린 아침 5시에 모여서 버스를 타고 샌프란시스코 공항으로 향했다. 모이는 장소까지는 홈스테이 아버지가 데려다 주셨는데 1주일 간 감사했다고 인사를 드리고 버스에 탔다. 버스에서 오는 동안 잤다. 공항에서 짐을 부치고 비해기에 탔다. 오는 내내 잤기 때문에 한국에 왔을때는 피곤하지 않았다. 미국에서 일주일 간 너무 행복했고 가족분들이 많이 그리울 것 같다. 꼭 다시 만났으면 좋겠다.

일주일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고 느낀 것 같다. 평강과 온달이 정말로 끝났다는 것에 대한 아쉬움, 미국 아이들, 홈스테이 가족분들을 떠난다는 아쉬움, 미국을 떠난다는 아쉬움 등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하지만 일주일간 너무 알차고 뜻깊게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후회는 남지 않았다. 잊지 못할 일주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