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나온유	작성일	2020-0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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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후기&시상식 후기

이번 작품은 이상하게 공연이 끝났다는 것이 믿어지는데까지 시간이 걸렸다. 아침에 일어날때마다 집합시간에 늦은것이 아닌지 깜짝 놀라깨곤 했으니까...

수민언니 재원언니 해일리언니..

이렇게 멋진 언니들과 함께한 마지막 공연이었다고 생각하면 아직도 눈물이 나려고 한다.

언니들은 나의 영웅이다.




나는 이번에 처음으로 정팀에서 4번의 공연을 모두 뛰었다

그토록 바라던 일이 이루어져서 꿈만 같다. 나는 두번째 공연을 제일 잘했다. 마지막 공연은 목소리는 크게 내지 못했지만 여유있게 즐기면서 했던것 같다. 디비디 영상이 궁금하다

정팀은 마지막인 언니들을 위해서라도 최고의 공연을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가득했던것 같다. 그래서 결국 배스트팀상을 받았다. 언니들한테 선물이 된것 같아서 보람있었다.

나는 매일 공연이 끝나서 힘들어도 다른 팀 공연을 모두 보았다.
이번에는 모든 팀의 공연을 다 볼수 있었다. 각 팀마다 특징들이 있어서 재밌었다.

나는 페스테를 잘 살펴보기도 했고 다른 팀 공연을 보면서 작품 전체적인 느낌을 잘 이해할수 있었다. 페스테는 극 중간중간 분위기를 띄우고 유쾌하게 만들어야 했다. 함께 나오는 다른 역할들과 뭔가 다른 캐릭터가 될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는데 활기찬 목소리와 재밌게 움직이는 것이였다.

나는 연습할때 목소리가 작다고 많이 혼났다. 그래서 목소리를 크게 내기 위해 신경을 많이 썼다. 그리고 등장하고 퇴장할때 좀더 가볍게 움직이려고 노력했다. 올라프를 생각했다.


덤블링 3가지를 모든 공연에서 성공해서 너무 기뻤다. 엄마는 내가 긴 대사와 덤블링 장면이 끝나면 편하게 공연을 볼수 있었다고 하셨는데 나는 끝까지 긴장을 놓치 않았다. 왜냐면 오즈때는 늘 윤후언니가 등장과 퇴장을 같이 했는데 이번에는 혼자 할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백스테이지가 넓어서 몸을 풀수 있어서 다행이었다.


두번째 공연때 내가 마지막 대사를 너무 길게 한다고 케빈샘이 지적하셨다. 나는 관객들이 박수 칠때까지 조르고 싶었다.

그래도 마지막공연때는 are you ready 하기 전에 박수를 쳐주어서 기뻤다. 나도 모르게 관객들을 향해 엄지척을 날렸다. (다행히 이건 혼나지 않았다)


백스테이지에 있으면 엄청 떨린다. 근데 막상 무대에 올라가면 하나도 떨리지가 않는게 신기하다.

특히 혼자서 1분동안 하는 첫대사를 할때는 조명때문인지 아니면 아직 관객들의 소리가 안들려서 그런지 아무도 없는 것만 같았다.


안무 실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뒷줄이어서 잘 안보였다고 한다. ;)

나는 언제쯤 언니들처럼 실수 없이 완벽하게 할수 있을런지...



우리팀 주현이 언니가 연기상을 그리고 수민언니가 대상을 받아서 기뻤다.
그리고 놀란건 내가 무용상 후보에 오른거다.

오마이갓!



수민언니 재원언니 졸업이라니 믿기지가 않았다.
나도 언젠가 저렇게 졸업할 날이 올까?



3번연속 베스트팀상을 받아서 기분이 좋았다

전에는 내가 잘해서 상을 받은것 같았는데 이번엔 언니들 덕분이다. 언니들이 잘해서 상을 받았고 언니들이 있어서 우리가 잘해서 상을 받았다. 그래서 다 언니들 덕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