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효운	작성일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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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어제 벌써 첫공을 마쳤다.
첫공이라 정말 많은 사건, 사고들이 있었다.
백스테이지에선 잘 안 보이지만 팀원들이 자신이 실수를 많이 했다고 한다...
어쨌든 이번에는 긴장이 많이 안 되어서 조금 걱정스럽고 의아했다.
안내방송이 흘러나오고 오프닝을 시작했다.
나는 오프닝 때 앞줄이어서 뒤에 있는 친구들이 실수한 것은 모르지만 우리 팀의 목소리가 정말 심각하게 작았다.
그래서 나는 백스테이지에 가자마자 바로 친구들에게 입모양으로 '목소리 크게'를 외쳤다.
그게 효과가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ㅎ
어찌어찌 시간이 흘러 6번 노래가 시작되었다.
바로 다음이 7번이라 너무 걱정되었다.
자주 음이탈이 났던 곡이라 그게 나에게 트라우마로 다가왔었던 것 같다.
7번이 시작되고 코러스 언니들이 의자 정리를 다 해야 하는데 시간이 없어서 먼저 나갔다.
그 다음 나는 자리에 앉고 노래가 시작되었다.
엄청 떨었지만 그래도 음이탈은 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원래 연습한 음이 아닌 더 낮은 음이 나와버렸다.
그런데 공연을 끝내니 모두들 그 음이 더 듣기 좋고 안정적이라고 말해주어서 막공도 이 음으로 할 예정이다.
7번때는 내가 둘째 줄이었는데 친구들이 많이 긴장해서 틀리는 게 보였다.
8번 노래는 아쉬운 게 너무 많았다.
일단 우리 여섯 명이 밀당이 잘 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리고 싸울 때 너무 일렬로 서서 뒤에 있는 친구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내일은 그 점을 더 보완해야겠다.
의자를 찾는 것도 좀 헤메었는데 그래도 잘 끝이 났다.
11번 노래에서는 내 대사가 마음에 안 들었다.
연기를 더 잘하고 싶었는데 잘 되지 않았다.
그리고 친구들이 무대를 등지고 대사를 쳐서 많이 신경쓰였다.
12번 노래는 우리의 박자가 잘 맞지 않았다.
한 박자를 쉬고 들어가야 하는데 다들 박자가 달랐다.
13번은 정말 최악이었다...
등장 순서부터 너무 헷갈렸고 실수가 많았다.
그리고 사선으로 나올 때 위리가 너무 일렬로 나왔던 것 같고 나오는 순서도 맞지 않았다.
정말 아쉬웠다ㅠㅠ
엔딩도 역시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나는 큰 실수는 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이었다.
언니로서 동생들은 더 잘 챙겨주고 도와주고 싶었는데 그게 잘 안 된 것 같아서 속상하다.
그래도 막공은 정말 잘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A팀 할 수 있다!! 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