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채린	작성일	2020-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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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후기

막공을 했다...첫공이 틀린게 조금 있어서 틀린 부분을 아침에 연습하고 엄마가 지적한 것들(머리와 마이크 만지지 않기 등등)을 잊지 않을거라고 속으로 외치고 2시 공연을 위해 극장에 갔다.우리는 첫공때처럼 분장실 옆에 있는 방(?)에서 연습을 조금 하면서 차례를 기다렸다. 연습할 때 10번 노래 자유춤 부분을 다함께 맞춰 보았다.
분장을 할때 분장 선생님께 가발이 공연 할 때 앞머리가 흘러내리고 얼굴에 달라 붙어서 약간 불편하다고 말씀 드렸다. 분장을 끝낸 후 가발을 썼다. 분장선생님께서 이번엔 다행히 가발을 잘 고정시켜주셨다. 의상도 헐렁 하지 않게 옷핀으로 고정시켜주셔서 첫공때보다 더 편했던 것 같다. 모든 준비를 다 끝내고 안내 방송이 나오고 공연이 시작되었다.
두번째 공연이지만 DVD 촬영을 한다는 생각에 틀릴까봐 첫공때보다 더 떨렸다. 하지만 다행히 큰 실수 없이 잘 했던 것 같다. 부모님도 첫공때보다 훨씬 잘했다고 칭찬해주셨다. 코로나 사태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공연을 잘 해낸 우리팀이 정말 자랑스럽다.
정팀 공연을 마지막으로 보고 시상식을 가야하는데 화장실에서 손닦을때 실수로 옷이 많이 젖어서 늦을 뻔했다. 열체크할 때 옆에 한 언니가 서있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바로 졸업한 김수민 언니였다! 내가 신입단원이어서 몰랐던것 같다.
시상식때 사회자 분들이 앤뮤지컬에서 졸업식때 입은 가운을 입고 등장했다. 먼저 신인상부터 시상했다. 나는 신인상을 너무나 받고 싶어서 뮤지컬을 열심히 했는데 후보에도 못올라서 아쉬웠다. 대신 나보다 한살 어린 정팀 틸리가 받았는데 그 아이는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우리팀 단원이 다른 상 후보에 오른 적도 있었는데 상을 못받아서 아쉬웠다. 제일 아쉬웠던 건 베스트팀상에 정팀과 나란히 후보로 올랐는데 우리 C팀이 아니라 정팀이 뽑혀서 너무너무 아쉬웠다.(극단 서울이 새겨진 마스크 받고 싶었는데...ㅠㅠ)
대상은 후보가 모든 팀 앤이었는데 난 누가 대상을 탈 지 단번에 알았다. 그건 너무 뻔했다. 바로 정팀의 장윤후 언니였다! 대상을 벌써 세번째 타다니...역시 정팀을 이길 수는 없었을것 같다.
정팀이 거의 모든 상을 타가서 조금 서운했지만 울지 않았다.(우는 단원도 있었는데 나는 왜 눈물이 안났는지 모르겠다...)
다음 공연 말괄량이 길들이기에서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 이제 C팀과 헤어진다니 너무너무 아쉽다.ㅠㅠ
다른팀이 되어도 다음 작품(말괄량이 길들이기)도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