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윤지수	작성일	2018-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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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마지막 공연 후기

음... 이번 한여름밤의꿈 공연은 나름대로 아쉽고도 뿌듯한 공연이었다. 목감기 때문에 노래할 때 조금 불편했는데, 마지막까지 잘 아껴가며 공연을 마친 것 같다. 솔직히 공연에서 메인 배역은 처음이라서 많이 떨렸다. 지금까지 공연하면서 이렇게까지 큰 배역은 처음이었기에 많이 서툴렀다. 맞춰볼 것도 많았고, 수정해가면서 고민해야 한 것도 많았고,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고치는 일도 수 없이 많았다. 대본을 얼마나 열심히 봤으면 표지와 내용이 몇장씩 찢어졌다. 고민한 시간에 비해서는 결과물이 좀 안나온 것 같지만... 그래도 지금껏 무대에서 보여준 모습보다 훨씬 발전했다고 생각한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 극단에 와서 배역을 받았을 때는 대사가 5개 남짓이어서 이거라도 열심히 해야지 생각하면서도 어색하고 적응이 쉽지 않아서 어리바리 했던 면이 있던 것 같다. 연기하는 방법도 몰랐고, 대사 처리하는 방법도 몰랐으니... 그 때는 대사를 그냥 흘려 보냈던 것 같다. 지금 와 생각해보니 초등학교 4학년 부터 중학교 2학년까지 약 4년동안 많이 변화, 발전한 것 같다. 일요일 5시 막공이 시작하기 바로 직전 참 떨렸다. 마지막으로 기억될 무대 위 나의 모습이 조금이라도 더 완벽했으면 하는 마음에 기도까지 드렸다. 대사 실수 없길, 노래 할 때가 오면 기적처럼 목이 다 나았길, 내 감정이 관객에게 잘 전달이 되길, 무대 위 사람들끼리 합이 잘 맞길... 최상의 상태는 아니었지만 지금 상태로써 내가 낼 수 있는 기량은 다 낸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 정말로. 그리고 무엇보다 내 무대에서의 마지막 모습이 라이샌더 여서 더 의미있고 기쁜 것 같다. 물론 실수 없는 공연은 한 적 없다. 자리를 잘 못 서거나, 대사를 순간 헷갈려서 대사를 창조해내거나,노래할 때 음이탈이 나거나, 내 자리를 까먹어 무대 위에서 방황하거나, 너무 내 대사를 외우는데만 집중해서 상대방에게 반응해주지 못하는 등... 갖은 실수들이 많았다. 마지막 공연에서도 실수를 했다. 그래도 공연이 후회될 만큼의 실수가 아니여서 너무 다행이다. 4일간의 공연을 잘 마쳤다. 나름대로 이 정도면 만족할 수 있겠다! 생각이 들었다.



몇개월동안 이 공연을 위해 연습하고 고생했을 B팀 신석준 오빠, 엄지영 언니, 조채연, 김규민, 지현서, 신하진, 김수현, 방서희, 양수정, 유수연, 김진혁, 라은채, 백은민, 한무겸, 코러스 해일리 언니, 이시현, 박효정 언니, 박조은, 박지예 정단원B팀 임재원 언니, 허 민 언니, 해일리 언니, 이승훈 오빠, 이시현, 임준호, 정다은, 반채아, 박가빈,이효운, 서세윤, 신용준, 박조은, 박지예 코러스 박효정 언니, 조채연, 엄지영 언니, 김수민청담 언니, 장윤후 그리고 미처 못 적은 많은 사람들,,,



이 공연이 끝나는 시간까지 도와주고 같이 함께 한 많은 사람들께 감사합니다. 특히 이번 공연은 메인 배역을 두 팀이나 하느라 헷갈리고 또 팀마다 다른 것을 맞춘 것이 있어 매번 공연 전에 다시 몇번이고 물어봤는데, 그 때마다 잘 알려줘서 고맙습니다. 도움을 참 많이 받은 것 같네요. 이 부분은 어떻게 표현하면 좋을까, 이렇게 해보면 어떨까, 아니면 저렇게 해볼까... 많은 도움을 받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마지막 공연을 너무 멋지고 완벽하게 마칠 수 있게 해줘서 너무 감사합니다. 같은 팀이 되어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의 윤지수가 있기까지 도움을 주신 많은 선생님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들 덕분에 무대위의 윤지수가 있을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