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동하	작성일	2019-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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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및 대본 후기

1. 합숙후기
3일간의 합숙이 끝났다. 첫 주연인만큼 부담도 컸던 이번 합숙은 예상대로 혼날 것 다 혼나고 배울 거 다 배웠다. 물론 각오는 했었지만 어렵고 실수도 많이 했다.
주로 연기를 중점적으로 한 합숙이었지만 안무에는 내가 좀 소홀했던 것 같다. 특히 victory말이다. 배우지는 않았지만 게시판에 있었기에 합숙 첫 날 못 외우고 들어간 것이 잘못이었던 것 같다.
안무도 안무지만 내가 늘상 느끼는 나의 문제는 아마 '적당히'와 '외울 때 까지' 인 것 같다. 부모님께서는 나에게 외우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나의 캐릭터를 입히고 더욱 강화하는 것이라고 말이다.
사실 이번 캐릭터는 계속 말하듯 큰 역할이라 부담스럽지만, 이를 부담스럽지 않게 연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특별히 이번에는 정단원팀으로서 나 혼자 때문에 모든 단원들이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연습해야할 것 이다.
공연까지 안직 일주일이 남은만큼 앞으로 더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2.한글 대본 2번읽고
매번 하는 생각이지만 영어대본과 한국어 대본의 내용은 미세하게 다르게 느껴진다.
내가 특히 놀랍다고 생각한 점은 영어대본의 scarecraw와 한글대본의 scarecrow의 성격이 다르다고 느껴진다는 것이다. 영어대본의 허수아비는 열정적이고 마음가짐이 강한대에 비해 한국어 대본 허수아비는 소심하고 겁이 있어보인다.
사실 그동안은 대사와 노래 등을 외우는데에 급급해서 이런 성향이나 감정들을 고려하지 않았는데 이런 것들을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게 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2번 읽으면서 '이건 뭐 어떻다, 이렇다'를 따지기 보다는 나만의 캐릭터를 입히기 위한 업데이트를 한 기분이다. '선생님이 하래서 이렇게 했어요' 라는 감정을 억제하고 '이랬기 때문에'라는 이유를 넣을 수 있게 된 것 같다.
여튼, 이런 연습들이 나의 공연에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