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동하	작성일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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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팀 허수아비에게

C팀 허수아비 윤서에게..



오늘 보아하니 좀 컨디션이 안 좋아 보이던데.. 그것 때문에 오늘 너의 재량을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서 안타깝다.

우선 내 생각에는 넌 기본적으로 대사와 노래는 다 외운 것 같더라.

그런데 내 생각에는 지금 이 시점에는 '이윤서'가 아니라 "나만의 '허수아비' 역할을 입힐 때가 아닐까?" 싶어. 네가 말했듯이 내가 잔동작들이 많다고 했지? 그게 바로 '나만의 캐릭터 입히기'의 결과물이자... 부작용이야. 모든 것이 한번에 다 잘 될 수 는 없다는 거.

사실 어려운 일이기도 하지만, 부끄러움을 이겨내면 그 뒤에는 분명 너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것이야.

근데 말이지, 네가 나보다 잘하는 것 중 하나가 노래 제대로 부르기와 시선 집중이 아닐까해. 나도 그동안 계속 관객들이 우리보다 위에 있기에 높이 보라는 이야기도 많이 듣고, 대사에 알맞은 시선과 표정이 중요한 만큼 얼마나 의미있는 것 인지 생각을 해봤음 해.

그리고 마지막으로, 영어대본을 계속 읽어보라는 말을 해주고 싶어. 영어 대본에 (이런 표시)가 되어있는 지문을 잘 읽어봤으면해. 예를 들어 거기에는 네가 해야할 동작을 정해주는 경우나 상황을 설명해주는 경우가 있거든.

여튼, 잘하고 있고, 얼마 안 남은 공연 잘 준비해서 올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