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현서	작성일	2019-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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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끔늦은) 막공후기!

내 인생에서 가장 시간이 빨리 흐르는 것처럼 느껴지는 순간은 공연을 올릴 때이다.
특히 이번에는 더욱더 그랬다.
좋아하는 것을 할 때는 원래 시간이 빠르게 느껴지지만, 5달동안 연습에 쏟아부은 땀과 노력을 단 두 시간동안 전부 표현하는 것인만큼 정말 짧게 느껴졌다.
절대 끝나지 않을 것 같던 이번 공연도 이제 끝이다.
정말 만족스러운 공연이었기에 미련이 남지는 않지만, 그동안 연기하면서 정들었던 허수아비와 작별한다는 것이 유일한 아쉬움이다.
무대 위에서만큼은 내가 아닌 허수아비가 되어 말하고 웃고 울었던 기억은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이번 공연을 함께한 A팀에게 진짜 하늘만큼 땅만큼 고맙다.
합숙부터 공연까지 힘든 일도 있었지만 다들 즐겁게 연습해서 좋았다.
우리 베스트팀상 꼭 타자!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