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재원	작성일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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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후기

드디어 마지막 합숙이 끝났다 ! 극단을 다니면서 처음으로 다른 합숙장소로 옮기게 되었는데 시설도 너무 좋고 밥도 너무 맛있어서 기억에 남는 합숙이 될 것 같다. 사실 세바스찬이랑 바이올라 역할을 둘 다 맡게되어서 부담이 컸다. 외워야 하는 양도 2배고, 역할에 대한 고민도 2배로 해야하니 공연에서 내가 맡은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까봐 걱정이 되었었다. 다행히 이번 합숙을 통해 그런 걱정을 조금 떨칠 수 있었다! 기존의 합숙은 안무 위주로 했었다면 이번 합숙은 연기를 위주로 연습할 수 있었다. 또한 봉다룬 선생님께서 정말로 세세하게 연기지도를 해주셔서 합숙하기 전보다 좀 더 내 연기를 발전시킬 수 있었고, 그 외에도 노래도 제대로 단원들이랑 불러보고 동선도 맞춰보았다.
이번 합숙에선 저번 십이야의 정단원 공연의 디비디를 봤는데 적잖이 충격적이었다...*^^*.. 우선 모든 역할들의 캐릭터가 살아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다들 발걸음같은 사소한 디테일까지 맞췄다는 것이 느껴졌고, 남들이 대사를 할때 모두가 자신의 역할의 입장에서 반응을 해주고 있다는 것이 보였다. 그래서 그런지 장면의 흐름이 더 매끄러웠고 이해하기가 쉬웠다! 개인적으로는 바이올라가 너무 무게를 잡지 않아도 된다고 느껴졌다 평소에 내 연기가 좀 힘이 많이 실린다고 생각하는데 특정 부분에서는 힘이 덜 실려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뒷부분에 바이올라가 혼란을 겪는 과정을 정말 잘 살려야할 것 같다.
아직 갈 길이 많이 남았당 ..! 내것을 잘하는 것은 기본이고, 언니 혹은 누나로써 동생들을 잘 챙겨주고 도와주는 것이 나의 역할인 것 같다 마지막까지 집중하고, 끝까지 고민하면서 정말 완성도 높은 나의 마지막 작품을 끝내고 싶다 :-) 화이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