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우혁	작성일	2020-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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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후기

첫 합숙이라 떠나기 전에 긴장을 많이 했다.
선생님들께서 엄청 무섭다는 소문도 들었고, 안무와 노래도 제대로 안되는 것 같아 많이 혼나지나 않을지 걱정이 되어 합숙 전 날 쉽게 잠들 수 없었다.
그래도 내 나름의 최선을 다 하자고 다짐하고 집을 나섰다.

합숙 장소가 바뀌었다고 들었는데, 깨끗했고, 식사도 맛있어서 행운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 시각 정시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는 점이 특이했다. 다리가 아파 조금 힘들기도 했지만, 운동도 되고 기분 환기도 되어서 좋았다.
합숙 기간 동안 계속해서 연습을 하다보니 마치고 집에 와서도 계속 노래가 귓가에 맴돌았다. 정팀 연기도 직접 보니 확실히 대단하고, 같은 세바스찬도 저리 다르게 표현이 된다는 점이 인상 깊었다. 큰 공부가 된 것 같다.
형, 누나, 동생들과 가까워진 점이 가장 좋았다. 집에 도착한 날, 잠들기 전에 형, 누나들이 보고 싶을 정도였다.
말볼리오 춤이 너무 재미있어서 친구에게 배우기도 했다.
무엇보다 내가 맡은 세바스찬 안무를 열심히 연습해서 멋진 모습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
공연 전에 전체적인 모습도 알 수 있고, 팀원들 간 호흡도 맞춰지고, 이래서 합숙을 꼭 해야하는 구나 하고 알게 된, 소중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