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동하	작성일	2020-01-09
첨부
리허설 후기

리허설 후기
어제와 오늘 2번의 리허설을 거치며 연습을 많이 해봤자 무대를 익히기 전까지는 쓸모가 없다는 것을 알았다. 무대가 좁기 때문에 그만큼 무대를 익히고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만큼 소품의 구조도 더 복잡해서 신경쓸 것들이 많았다. 춤 출 때도 무대가 작기 때문에 사실 동작을 크게 하기 힘들지만 그만큼 더 동작 하나 하나가 더 중요하다. 13번 노래에서 왈츠 다음 자리에서 춤 출 때 뒤에 있는 꼿 바구니를 건드리지 않는 것, 5번에서 천사 동상 뒤에 숨는 것, 10번에서 계단 앞 꽃 바구니 앞, 코러스 뒤에 숨는 것 등등 무대에서 조심할 것이 많았다.
그리고 두 번째 캐릭터성을 잡는다. 상대방이 대사를 하거나 연기를 할 때나 내 대사에 알맞은 시간을 소비하기 위한 동작이 필요하다. 그래서 언제나 그렇듯 컨셉이 중요하다. 캐릭터성을 살리는 것이다. 취하면 돌아버리고, 자신감 넘치고 아니면 토비의 애완동물의 취급을 받는 것이 바로 실제 앤드류의 모습일 것이다. 사실 이것을 표현하기 좀 어려워서 경계를 더움 확실히 두는 중이다.
그다음, 세번째, 중요한 것 (기억해야할 것)들을 우선 대본에다가 표시할 것들을 표시한다. 등 퇴장 및 주의 할 점, 바뀐 부분등을 말이다. 그만큼 무대를 익히고 배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동선을 정리하다 보니 12번이 끝나고 엔딩 등장을 하는 문까지 가려면 4번으로 퇴장을 해서 칼을 내려놓고 빠르게 뒷길로 무대를 가로질러가고 자연스럽게 2번문 에서 등장하는 것까지를 15초 내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엔딩 등장을 망치지 않으려면 뛰어야한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순서도 중요해서 빠르게 가야하는게, 오늘 리허설 중 그렇게 하니 너무 정신이 없었다. 더이상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없기는 하지만 그래도 좀 불편함을 느꼈다.

여튼, 이렇게 간단하게 하기로 하고, 그만큼 내가 수정을 하려고 했기에 내일 첫 공연은 잘 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