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윤서(초)	작성일	2020-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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쫑파티 후기

오늘은 처음으로 졸업식때 울었다.
항상 친한 언니들이 없어서 울지 않았는데 나한테 처음으로 말을 걸어준 재원이 언니랑 수민이 언니 졸업식때 편지 읽을때 울컥해가지고 울었다.
십이야가 끝났다는게 실감이 나지 않았다.
어제 오디션을 시작한것 같은데..이번 공연은 다른 공연보다 더 잘했고 팀도 되게 좋았던 공연이었다.막공이 끝나고 막 눈물이 나는데 되게 내가 낯설게 느껴졌다.몇년을 함께하던 언니들이 나갈때도 울지 않고 친한 친구가 나갈때도 울지 않았던 내가 이렇게 우니까 뭔가 기분이 이상했다.나는 대사를 칠때 이런 생각을 했다.'아 앞으로 이 대사는 못 치는구나.'라는 생각으로 대사를 쳤는데 기분이 좀 그랬다.
모두가 와서 잘했다고 해주셔서 너무 감사했는데 울고 말았다.
그래도 나는 시상식때 우리 정팀이 베스트팀상을 받아서 기분이 좀 괜찮아졌다.
지금까지 십이야 공연 같이 해준 우리 수민이 언니랑 재원이 언니랑 수연이랑 헤일리 언니와 많은 언니 오빠들이 나한테 잘해줘서 너무 행복한 공연이었고 재원이 언니랑 수민이 언니는 좋은 대학가서 우리 극단선생님으로 다시 돌아오면 좋겠다.
행복하지만 아쉬웠던 십이야 공연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