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유정아	작성일	2020-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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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후기

어제가 우리팀 막공이었다
자막도 끝난 터라 마음이 가벼웠는데 갑자기 막공 전날 해일리 언니 자막때 내가 언니 옆에 앉아있었는데 그때 언니도 이번이 마지막이라고 한게 생각나서 갑자기 잘해야된다는 생각이 머리를 꽉 매웠다
분장을 하고 마이크를 했을때 그제서야 실감이 나기 시작했다
내가 좋아하던 스토리에 무대위에 올라가 있을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고 오시노라는 행운이 찾아와서 더더욱 정이 가는 공연이었는데 벌써 끝이라니 좀 슬펏다
이번에는 자막도 하고 진짜 많은것을 했는데 너무 빨리 지나가 버린 시간이 야속할 뿐이었다(빨라도 너무 빨리 지나갔다.)
무대에 올라가기전 해일리 언니가 말을 해줬는데 그때부터 좀 슬펏다
7번 노래를 하는데 ‘아, 이노래도 이제 마지막이네’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열심히 했다
8번 노래도 목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그냥 눈 딱 감고 질렀다
그리고 오지 않을것 같았던 막공 엔딩이 찾아왔다
왈츠가 끝나고 딱 서서 페스테 대사를 듣고 있는데 앞에서 해일리 언니가 울먹울먹거려서 솔직히 나도 울 뻔했다
그리고 엔딩이 끝나고 서람들이 미친듯이 박수를 쳐주시고 환호해 주시는데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
물론 5년 정도 뒤에 성인이 되어서 다시 보러오면 되겠지만 5년뒤에 해도 성인이라 극단서울의 단원으로 할 수 있는 처음이자 마지막 십이야가 끝났다는게 꿈속에 있는 듯 했다.
총막공은 말그대로 슬펏다
8번 노래부터 지효옆에서 티 안나게 놀래 계속 울었는데 엔딩까지 정말 완벽했다
수민이 언니 재원이 언니 해일리언니 하진이가 무대에 서있는 모습을 국단서울에서는 더이상 볼 수 없어서 슬펐다
어벤져스급 언니들이 무대위에 있는 모습을 더 보고 싶었는데 그래도 언젠가는 다른 무대에서 만날 수 있기를 바라며 십이야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