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효운	작성일	2020-01-15
첨부
시상식, 쫑파티 후기

정팀의 마지막 공연이 끝나고 시상식을 시작했다.

나는 정팀의 막공을 보며 울어서 매우 슬픈 상태였다.

시상식은 저번과 동일하게 진행되었다.

한 가지 다른 점은 여태까지 단원들이 찍었던 영상을 시작할 때 보여주고 시작했다는 것이다.

대상 발표만을 남겨두었을 때 졸업 단원인 재원언니와 수민언니한테 단원들이 쓴 영상편지를 보여주었다.

나는 순간 너무 슬퍼서 눈물이 나왔다.ㅠㅠ

그 후, 윤후언니가 대표로 편지를 읽었다.

윤후언니가 편지를 읽자마자 나는 더 슬펐던 것 같다.

벌써 언니들이 졸업을 하다니...

아직 한참 남았다고 생각되었던 일들이 벌어지고 말았다.

그런 데 더 감동적이었던 것은 수민언니가 재원언니에게 영상편지를 보냈다는 것이다.

내가 만약 수민언니와 재원언니였다면 그 순간 펑펑울고도 남았을 것 같다.

그리고 대상을 발표하였다.

대상은...캡틴, 수민언니였다!

수민언니가 졸업을 할 때 대상을 받게 되어서 내가 더 좋았다.

아쉽게 베스트 팀상을 놓쳤지만 그래도 굉장히 의미있는 시상식이였던 것 같다.

시상식이 끝나고 우리는 쫑파티를 하러 갔다.

팀원들과 맛있는 밥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기도 하고 가끔씩 화장실을 갈 때 다른 팀들과 만나기도 했다.

쫑파티는 매우 즐거웠다.

어느덧 쫑파티가 끝나고 우리가 작별해야할 시간이 왔다.

나는 막공과 시상식 때 실컷 울어서인지 울고 싶어도 울음이 잘 나오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울고있는 언니, 동생, 친구들을 잘 다독여 주며 있었다.

나는 특히 친했던 하진이가 떠난다는 소식을 듣고 매우 속상했다.

하진이는 나중에 꼭 공연을 보러 올 것을 약속하며 갔다.

또 울컥한 부분은 내가 재원언니에게 말을 걸 때 재원언니가 내가 맨 처음 극단에 들어왔을 때를 기억해 준 것이다!

나는 극단에 처음 들어왔을 때 재원언니가 잘 이끌어줘서 매우 감동을 받았다.

그 때 우리 팀은 베스트 팀상을 받고 재원어니는 대상을 받았었다.

근데 재원언니가 그때를 잊을 수 없다며 나에게 말을 걸어주었다!

나는 그때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고 재원언니가 나갈 때라도 재원언니와 조금 친해진 것 같아서 다행이라고 생각이 들었다.

지금은 <십이야>라는 공연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허무하고, 또 극단을 나간 사람들을 이제 매주 못 본다고 생각하니 속상하다.

그래도 다음 공연인 <빨간 머리 앤> 때는 더 열심히 하여 극단을 나간 친구, 언니들에게 보여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