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재원	작성일	2020-01-23
첨부
극단졸업 후기 !

나에게는 절대로 오지 않을 것만 같았던 극단생활의 끝이 를 끝으로, 1월의 열두번째날 마침표를 찍게되었다-! 지금은 그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먼저 전하고 싶을 뿐이다 🖤

단순히 노래, 춤이 좋아서 시작하게된 극단은 나를 7년차 배우로 성장시켜주었다. 극단생활을 하며 있었던 모든 순간들, 그 곳에서 만난 언니오빠동생들, 그리고 언제나 감사한 선생님들은 상상도할 수 없을 만큼 나에게 많은 영향을 주었다.

어제 마지막날이라서 많이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나는 단단한 마음의 준비를 해왔던 것 같다 ! 극단단원으로 하는 마지막 분장, 무대, 시상식, 쫑파티 등 이것저것 의미부여를 하며 많이 울기도 했지만, 졸업을 한다는 걸 인지하고 있었는지 쫑파티가 끝나고 극단동생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때 그 누구보다 행복했었고, 동생들에게 그동안 못다한 말과 내 진심을 담은 말을 전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지금 또 눈물이 나려고 한당 어쩔 수 없나보다 헤헤😭)

항상 느끼는거지만 극단에서 나는 정말로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다. 내가 앞으로 살아가면서 이렇게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실수많은 공연을 보시고도 칭찬해주시는 부모님들, 별거없는 나를 너무나도 좋아해주고 잘 따라주었던 극단친구들, 우리 공연을 완벽하게 해주시고, 애정어리고 따스한 조언을 해주시던 선생님들까지 나는 이 곳에서 진정한 감사함을 느꼈던 것 같다!

마음 표현에 서툰 내가 이 글에 내 모든 감정을 담아내는건 역시 무리이다. 그만큼 진심으로 감사하고 감사하고 또 감사할 따름이다💓

이제 졸업생으로서 나의 마지막 임무는 1년뒤에 멋지게 다시 돌아오는 것 이라고 생각한다 ! 그때가 되면 내가 지금 느끼는 감사함과 받았던 사랑을 갚을 수 있을 것 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운좋게 얻었던 너무나도 예쁜 나의 첫 배역, Helena부터 나의 마지막을 함께해준 Viola와 Sebatian! 내가 맡았던 모든 역할들에게도 감사하다! 덕분에 무대에서 또 다른 누군가되어본다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해주었으니깐 ..!

끝으로 저를 항상 믿어주시고 응원해주셨던 단장님, 공연기간이면 제게 정말 많은 도움을 주셨던 명규쌤, 저를 항상 웃겨주시고 좋은 에너지를 받을 수 있었던 천창훈선생님, 이번 공연 특히 저에게 많은 조언을 해주셨던 다룬쌤, 매번 먼 미국에서 오셔서 저희를 가르쳐주셨던 Valerie 선생님까지 특히 한번더 감사드린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어요 🖤 그리고 제가 마지막이라고 함께 울어주시고 슬퍼하셨던 부모님들, 그리고 극단친구들까지 모두 잊지 못할 것 같아요. 지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모든 관련있는 사람들 사랑해요😍❤ 제가 다정한 사람이 아니라 잘 못 느끼셨을 수도있지만, 언제나 감사했어요-! 극단에서 받을 수 있었던 좋은 에너지와 많은 응원, 잊지않고 꼭 1년뒤에 멋진 사람이 되어서 찾아뵐 수 있도록 남은 고3생활 할게요😇

나에게 영광스럽고, 과분했던 지난 7년을 선사해준 극단서울도 이제 진짜로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