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임동하	작성일	2020-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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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연습 2주차 후기

벌써 2주차 온라인 연습이다. 굉장히 주관적인 생각이기는 하지만.. 사실 온라인 수업도 효율적으로도 좋고, 수업을 하는 느낌도 비슷해서 할 만하다는 것이다. 오프라인 수업이 그립기는 하지만..
여튼, 오늘은 봉다룬 선생님의 수업이 특히 더 유익했던 것 같다. 오늘 설명해주신 것은 아메리칸 메소드 연기에 대한 설명이었는데, 뜨거운 물과 라이터를 예를 들며 '이 물건에 대한 감정'을 설명하시며, 감각 훈련과 정서의 기억에 대한 차이점을 설명해주셨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정서의 기억은 실제 감정에서 나오는 것이 아닌 '훈련된 감정' 이며, 감각 훈련은 자신의 실제 생활에서 나오는 경험이나 감정 등을 그대로 연기하는 것이다. 난 주로 감각적인 쪽을 택하는 편이다. 그러나 내가 무대에서 잘 눈에 띄지 못하기 때문에;; 사실 과장된 표현이 사용될 수 밖에 없는 것 같다.
존 선생님께서는 연기의 기초이지만 가장 중요한 팀 몇가지를 알려주셨다. 예를 들어, 자신의 대사에 겁을 먹지 말고 자연스럽게, 그 인물처럼 연기하라고 하신 것 이었다. 그리고 연기를 할 때는 늘 주위 풍경을 인식하라고 하셨다. 이건 영상에서 나온 예인데, '저기 초록지붕 집이 있어'라고 말하는 것 보다 '와, 저기 반짝이는 호수와 아름다운 꽃들에 잘 어울리는 초록지붕집이 있어! 소들이 막 돌아다녀! 라고 말하는 것이 관객이 이야기에 공감하고 날 믿어줄 수 있다는 것 이었다.
발성은 늘 중요하다. 온라인에서 선생님과는 유일하게 처음 뵙기 때문에 가장 기초부터 시작해서 완성까지 해 주셨다. 사이렌은 좋은 목풀기 운동이고, 목이 아플 때는 강아지가 '헷헷' 거리는 것 같이 소리를 내주면 된다고 하셨다. 극단 오디션 노래인 노래 1번은 음정의 변화나 템포 가사의 빠르기 등등이 갑자기 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더 중요했던 만큼 선생님께서도 진지하게 임하실.. 줄 알았지만 노래할 때 긴장을 하면 오히려 목으로 노랠 부르기 때문에 사실 긴장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하셨다.
사실 어찌보면 오늘은 기본들만 배운 것 같아도 기초조차도 중요하지 않을 수는 없었다. 다음주 연습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