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현서	작성일	2020-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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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주차 온라인 연습 후기

8주

사실 온라인으로 무용연습을 한다고 해서 약간 걱정이 되었었다.

카메라에 전신이 다 비추지 않아서 불편하기도 하고 방이 좁아서 이리저리 움직이다 물건을 떨어뜨릴 것 같기도 했다.

게다가 커플댄스! 부모님이 춤추는 것을 엄청나게 부끄러워하시는 분들이라 민서가 있어 다행스러웠다.

나보고 동작이 굼뜨다고 구박할 줄 알았는데 은근 죽이 잘 맞았다.

물론 꾸준히 걷어차고 부딛히고 밟고...했지만.

생각해보니 이렇게 같이 춤을 춰본 적은 거의 없었다.

방안이 후끈거릴 정도로 열심히 커플댄스를 추고나니 굉장히 뿌듯했다.



9주

오늘은 동물들을 분석하고 연기하는 훈련을 하였다.

답답한 고릴라, 화난 개처럼 사람의 성격에 빗대어 생각하니 인물의 특징을 표현하는 방법은 무궁무진하다고 느꼈다.

마지막 부분에서 늑대처럼 울부짖으니 마치 정글북을 다시 하는 기분이었다.

아직까지 나의 연기는 아직 역할을 흉내내는 나 자신같다.

메소드 연기는 정말 어려운 것 같다.

또 애번리의 모습을 상상하며 이미지트레이닝을 해보았다.

앤의 머릿속에는 이런 멋진 이미지들이 가득하구나, 그리고 순간순간 이 환상들을 시적인 말들로 표현하는구나라고 느꼈다.

그동안 줌을 통해 이론적인 면의 연기도 많이 배울 수 있어서 정말 유익했다. 부디 이 후기가 마지막 온라인 수업 후기였으면 좋겠다!

다음주는 코로나를 이겨내고 극단에 모두 모여 연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