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정우혁	작성일	2020-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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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숙제+에이팀 길버트에게의 편지

오늘 극단에서 연습을 하는데 7번 노래에서 소피아가 "Guilbert is not interesting in you" 한 후에 박자가 좀 남는데 그때 어떤 표정을 지어야할지 잘 몰라 어정쩡하게 서있었다. 관객이 보면 얼마나 멍청하게 보일까 생각하니 너무 부끄러웠다. 아무래도 루비가 희안한 말을 했으니 '?' 하는 표정과 뭐래니 하는 표정을 동시에 지어야 할 것 같다. 또 8번 노래에 앤에게 날릴 종이비행기를 접어와야 하는데 솔직히 나는 아직도 종이 비행기로 정확한 타이밍에 앤에게 날려보낼 자신이 없다ㅠㅠ. 노래에 맞춰 공연 때도 종이 비행기를 날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정팀 공연 하는걸 내일 보고 좀 감을 잡아야겠다.

-A팀 길버트에게-
너는 참 목소리가 좋더라. 어떻게 그렇게 울림이 있고 큰 목소리로 노래를 부를 수 있는지 부러워. 나는 변성기이다 보니 낮은 목소리로 노래를 불러야 돼서 큰 목소리로 노래가 잘 되지 않고 억지로 목소리를 끌어내다 보면 음이탈이 나서 다음 파트도 자신감이 떨어진 채로 목소리가 작아지는데 너는 목소리도 좋은데 그렇게 크게 노래를 부를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워.ㅠㅠ. 근데 지금 길버트의 솔로 파트 노래에서 박자가 조금 안 맞는 것 같아. 노래를 너무 빨리 부르면 나중에 박자가 너무 남아서 할 것도 없어지고 표정도 어정쩡해져. 또 반주랑 맞지 않으니 관객 입장에서도 약간 의아해질거야. 뒤에 대사치는 아이들도 노래가 생각보다 빨리 끝나면 자기도 놀라서 대사를 빨리 치게 되고 설령 자기 대사를 평소 스피드로 말해도 박자가 한참 남으니까 주의하면 좋겠어. 그 점만 보완하면 너는 아주 멋진 길버트가 될 것 같아! 너는 춤도 잘추고 목소리도 좋잖아ㅜ. 암튼 화이팅 하지고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