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지현서	작성일	2021-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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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합숙후기 (3일차)

2박 3일간의 줌 합숙이 오늘 낮에 드디어 끝났다.
단체 합숙은 커녕 팀별로도 극단에 모이지 못하는 이 상황이 얼마나 심각한지 감이 온다.
극단생활 5년동안 줌으로 합숙을 한 것은 처음이다....
나에게 있어 합숙은 연습기간과 공연을 잇는 중요한 관문이다.
연습에만 전념할 수 있는 스케줄을 따라 팀원들과 함께 합숙을 거치면 전에는 많이 삐걱거리던 부분도 손볼수 있고, 어려운 안무나 노래 또는 영어발음도 완벽히 숙지할 수 있다.
비록 모니터 너머로지만, 단원들의 생생한 연기를 느낄 수 있어서 즐거웠다.
합숙동안 나는 납작하고 밋밋했던 뱁티스타의 캐릭터를 초목표와 충동으로 잘 가꾸고, 연습으로 빵빵하게 채웠다.
이제 장면마다 무대에서 어떤 감정으로 서있을지를 조금 더 연구하면 될 것 같다.

마지막으로, 2박 3일동안 줌을 통해 쉬지않고 지도해주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이 공연의 마지막이 어떻게 장식될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난 끝까지 그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