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정민	작성일	2021-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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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 동안 한 연습

{1월 16일 토요일}
토요일은 극단 연습을 끝내고 추가로 연습을 더 했다. 캐릭터와 그 장면 장면들의 상황,루센쇼의 느낌 등을 분석해서 종이에 직접 썼다. 루센쇼의 일기도 써보았다. 이 연습을 한 후에 내가 장면마다 이해가 잘 돼있어 몰입하기가 쉬웠다. 내가 원래 몰입이 잘 안돼서 더 열심히 캐릭터와 장면 분석을 했는데 이렇게 분석을 해 연필로 하나하나 다 쓰다보니 루센쇼의 감정이나 이 상황을 더 이해하기 쉬워서 좋았다.
{1월 17일 일요일}
이 날에는 체력 훈련을 중심으로 했다. 2번 노래가 오프닝 바로 다음이여서 잘해야 하는데 이 노래 특성상 에너지가 넘친다. 나도 에너지 넘치게 힘차게 노래를 부르며 무용을 해야해서 더 열심히 했다. 무대에서 얼마나 힘든지 알기에 더 열심히 해졌던 것 같다^^ 일단 허벅지나 종아리에 힘을 주며 계속 있었다. 이 운동을 하면 정말 힘들지만 걸을 때 휘청거리지 않고 똑바로 힘차게 걸을 수 있다. 힘들지만 열심히 했다. 계속 가볍게 뛰면서 대사나 노래도 해봤다. 이 체력 운동을 하고 똑바로 걷지를 못했다ㅜㅠ
{1월 18일 월요일}
이 날에는 1번송 무용을 연습했다. 주인공 4명이 1번 노래에 안나오기 때문에 1번송 무용 연습도 안가고 연습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저번 16일에 연출 선생님이 주인공들도 1번 노래 할거라고 하셔서 바로 홈페이지에 접속해서 올려져 있는 안무 영상을 보며 연습했다. 이게 혼자 따로따로 하는 동작보다 같이 하는 동작이 많아서 혼자 연습하기 힘들었지만 그래도 따라할 사람을 한명 정해서 연습했다. 다른 노래보다 동작이 많이 어렵지 않아서 빨리 익힐 수 있었던 것 같다.
{1월 19일 화요일}
이 날에는 내가 연기하는 모습을 영상으로 찍어서 봤다. 내가 연기하고 있는 부분중에 어색한 게 몇개 있어서 더 나은 동작으로 할 수 있도록 연습했다. 영상으로 찍어서 보니 루센쇼가 아닌,내가 연기하고 있는 것 같았다. 루센쇼가 되어 해야하는데 너무 내 습관이나, 말투,자세로 했다. 그래서 내가 보기에 더 나은 동작,연기로 연습했다. 영상을 찍어서 보니 부족한 점들이 많았다... 아직 더 많이 연습해야한다는걸 실감한 날이다.
{1월 20일 수요일}
이 날에는 루센쇼의 습관을 정했다. 서 있는 자세를 정했는데 합숙 때 연출 선생님이 각자 캐릭터만의 습관을 만들어 보라고 하셨다. 그래서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 어떻게 하면 루센쇼의 특징을 잘 살려서 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는데 아직도 끝까지 다 정하지 못했다. 그래서 이 날에는 서 있는 자세를 먼저 정했다.
조금 뻔하지만 루센쇼는 자신감 넘치고 혈기왕성한 청년이다. 서 있을 때도 자신 있게, 허리 딱 펴고,어깨 열고 서있을 것 같다. 그리고 루센쇼는 도련님이므로 더더욱 당당하게 서있을 것 같아서 만든게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이다. 이 동작은 어깨를 열 수 있는 동작이여서 이 동작으로 정했다. 동작을 정하고 거울 앞에서 해봤을 때도 만족스러웠다. 잘자란 도련님 티가 나는 것 같아서 더 좋았다.
{1월 21일 목요일}
이 날에는 한글 대본을 다시 한번 읽어봤다. 확실히 대본 처음 나와서 처음 읽었을 때하고는 다르다. 상황을 이해하기도 어렵지 않았다. 루센쇼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는지,어떤 감정인지도 확실히 알 수 있었지만 제일 잘 알게된 것은 이 대사를 하기 전에 어떤 제스처를 하냐가 대본에 써있다. 그걸 영어대본에서는 잘 읽어지지가 않았다. 그런데 한글 대본으로 읽으니 이해가 쏙쏙 돼 어떤 제스쳐를 해야하는지도 확실히 알았다.
대본을 중점으로 읽긴 했지만 아직 많이 부족하다! 대본 읽는것도 매일 까먹지 않고 해야할 것 같다.
{1월 22일 금요일}
오늘은 노래 연습을 중점에 두고 했다. 노래와 내가 해야하는 무용을 했다. 특히 2번,4번,13번을 많이 했다. 2번 노래에서는 동작이나 얼마나 신나서 해야하는지도 생각해놓았다. 4번 노래에서는 어떤 분위기로 해야하는지,어떤 감정인지를 생각해서 연습했다. 이 때는 비장하기도 하지만 너무 분위기가 무겁지 않게 해야할 것 같아서 표정도 지어봤다^^ 13번에서도 똑같이 내가 상황 분석한 것을 가지고 어떻게 그걸 입힐건지를 많이 생각해봤다. 13번에서는 루센쇼가 고백을 하는 장면인데 나는 너무 확신을 가지고 노래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조금 더 우물쭈물 하는 모습으로 어떻게 할 건지도 많이 생각해봤지만 아직도 더 생각을 해야한다.
노래를 어떻게 불러야 조금 더 시원하고,예쁘게 불러질 까도 생각해보고 크게 불러보기도 했다. 2번이나 4번은 괜찮은데 13번이 조금 음이 높아서 가성으로 조금 크게 내는 연습도 했다. 13번 노래 특성상 진성으로 크게 부르는게 아니라 부드럽게 진행되는 것이니 가성으로 해도 될 것 같아서 그렇게 연습했다.

이렇게 매일 연습하다보니 나아진게 확실히 보인다! 내일 빨리 극단에 가서 팀과 맞춰보고 싶다ㅠ 아직 한번도 맞춰보지 못한 것이 믿기지 않는다ㅜㅜ극단 갈 생각에 내일이 너무 기대된다! 팀을 위해 열심히 연습한 보람이 있었으면 좋겠다ㅠㅠㅎㅎ 말괄량이 길들이기 화이팅! B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