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정민	작성일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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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 리허설 후기

극단에서 할 때는 몰랐는데 극장에 가니 제법 세트가 예쁘게 있고 넓었다. 또 2층으로 가는 계단은 조금 가팔라서 조심해야겠다...! 극장에 가서 세트를 처음 보니 신기했다. 그래도 막 만지거나 기대지는 않았다^^
드디어 극장 리허설 시작! 진짜 공연하는 것처럼 좀 떨렸다! 1번 노래가 시작되고 그렇게 어찌어찌 보다 보니 금방 내 대사 할 차례가 왔다. 2층이 생각보다 높아서 조금 무섭기도 했는데 앞이나 옆만 보고 했기 때문에 괜찮았다. 또 어찌어찌 하다가 good morning Padova 대사를 할 때가 왔다... 크게 할 수 있는대로 해보았다. 정말 크게 나갔는지는 모르겠는데 그래도 노력은 했다ㅎㅎ 그리고 무대에서 연기를 할 때 관객들이 정말 보이지 않았다. 맨 앞에서 해도 앞에 있는 선생님들만 흐릿하게 보이고 나머지는 안 보였다. 그리고 또 막 지나서 4번 노래를 할 때가 됐다. 내가 너무 많이 옆으로 나간 것일까..? 선생님이 그 부분을 지적해주셨다. 너무 많이 나가지 말라고 하셨다. 정팀이 한 것처럼 3번 정도까지만 가고 하인들(트라니오,비욘델로)과 많이 떨어져야겠다. 어찌어찌 해서 8번 노래가 됐다. 준범 오빠 코스튬이....할 말을 잃게 만들었다ㅋㅋ 그런데 그 때 누군가 한국말을 했나보다.. 리허설 끝나고 연출 선생님이 그 부분을 지적해 주셨다.
어느새 13번 노래! 씬 12가 끝나고 바로,빨리 내려가서 5번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계단이 가파른데다 음악이 너무 빨리 시작돼서 조금 힘들었다... 그러는 바람에 대사하는 타이밍까지 놓쳐서 대사의 일부를 못하게 됐다..ㅜㅜ 암전 상태여서 계단이 너무 안보여서 조심조심 가느라 늦었던 것 같다..ㅠ 선생님ㅜㅠ 이거 어떻게 해주실 수 있나요...? 공연때도 대사 놓칠 것 같아서 너무 불안해요ㅠㅠㅠㅠ
정팀도 대사를 놓친 것 같아서 벌써부터 우리의 첫공이 더 바싹 긴장이 됐다ㅠㅠ
그거 대사 못한 것 빼고는 실수한 건 없는 것 같았다... 3번 노래 끝나고 카타리나 오면 옆으로 도망가야하는 것? 그것도 고쳐야한다ㅠㅠ 또 오늘 14번 노래 끝나고 루센쇼,비앙카 대사 끝나고 빈센쇼가 'You Villain! I'm gonna kick your butt right now'이렇게 하는데 이거 끝나고 암전됐을 때 무대에 나와있는 사람들은 퇴장하지 말고 정지돼 있으라고 하셨다.(천사들이 대사하는 동안) 그렇게 변동사항까지 안내가 끝나고... 분장실로 가서 연출 선생님과 단장님의 말씀을 들었다. 우리가 백스테이지에서 떠들면 절대 안된다고 주의를 주셨다. 우리가 많이 떠들었나보다...ㅠㅠ 진짜 공연때는 오늘 한 리허설보다 나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오늘 한 리허설도 정말 좋은 시간이였고, 무대와 친해지는(?) 시간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