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정민	작성일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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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오늘이 드디어 첫공이다! 기대되고 떨리는 마음에 어제 밤부터 잠을 설쳤다ㅠㅠ 그런데 오늘 생각보다 안 떨려서 조금 놀랐다! 이번에는 새로운 공연장에서,새로운 세트에서 해야하기 때문에 더 긴장이 됐던건 사실이다. 혹시나 등퇴장을 잘못 알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에 오는 길에 계속 곱씹어 보았다. 그리고 리허설 후기에 쓴 것처럼 13번 노래때 계단을 잘 내려올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있었다. 들어가서 팀끼리 모이고,모니터(?)로 C팀 공연 하는 걸 보면서 점점 더 긴장이 됐다. 다행히 옷 갈아입고,분장 하고 연습 할 때는 떨리지 않았다! 공연을 알리는 안내 방송이 나오기 조금 전부터 막 떨렸었다. 우리팀도 많이 떨려했다. 내가 언니로서,친구로서,동생으로서 조금이나마도 응원을 해주고 싶어서 '화이팅!'하고 말과 행동을 해줬다. 물론 나도 떨렸지만;;
드디어 공연이 시작됐다! 내가 제일 떨리는 2번 노래도 무사히 끝나고,4번 노래도 무사히 끝났다. 노래도 만족했고 무용이나 연기도 괜찮았던 것 같다^^ 조금 아쉬운 점은 2번 노래가 끝나고 'Tranio, who is it that...'이 대사의 타이밍을 못 맞췄다. 관객들이 환호하는 소리 때문에 조금 헷갈렸던 것 같다. 남은 1번의 공연때는 관객들의 박수 소리를 듣고, 어느 정도 끝나가면 백 스테이지에서 내는 노이즈를 듣고 대사를 해야겠다. 공연은 쭉쭉 진행이 됐다. 모두 다 괜찮게 됐던 것 같다. 물론 백 스테이지에 있어서 우리팀의 공연을 보지 못했지만;;;
다행히 13번도 괜찮게 넘어갔다. 대사도 정상적으로 다 했다. 11번 노래 끝나고 트라니오의 마지막 대사가 끝나고 암전될때까지 기다렸다가 내려와야해서 전에는 조금 늦었던 것 같은데 오늘 연출 선생님이 트라니오 대사가 끝나고 바로 내려오라고 하셨다. 안 다행히(ㅠㅠ)11번 노래 끝나고 트라니오 대사,비욘델로 대사를 할 때 위치가 2층에서 루센쇼가 가운데,트라니오가 오른쪽,비욘델로가 들어오면 왼쪽에 서는 거라고 연출 선생님이 공연 하기 전에 분명히 말해주셨는데 그걸 또 까먹고...원래 하던 대로 해버렸다..ㅠㅠ 연습한게 몸에 베어있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내가 11번 노래 끝나고 (무대에 있는 사람 기준으로)오른쪽 계단으로 올라가서 더 자리를 잘못 섰던 것 같기도 하다.. 잘못 섰다는 사실이 대사를 하다가 생각이 나서 그때 자리를 바꿀까..생각도 했지만 자연스럽게 바꿔지지가 않을 것 같아서 그냥 '할까,말까'생각만 하다가 끝나버렸다ㅜㅜ 막공 때는 꼭! 내가 가운데 서야겠다! 공연 끝나고 선생님이 지적을 해주신 점중 하나가 11번 노래를 너무 용감하고 씩씩하게 부른다는 거였다.. 나의 고민을 말하는 발라드 노래인데 너무 씩씩하게 부른다고 지적을 해주셨다. 막공때는 조금 더 부드럽게 불러서 발라드 느낌을 살릴 것이다! 오늘 공연 그래도 괜찮게 잘 마무리한 것 같다! 막공도 첫공처럼 하되,오늘 한 실수는 보완해서 더 나은 공연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B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