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나온유	작성일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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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괄량이 길들이기 첫공 후기

오늘 말괄량이 길들이기 D팀 첫공을 했다. 친구들, 특히 신입단원들이 긴장된다, 떨린다, 걱정된다, 설렌다 등 문자를 많이 보냈다. 나도 조금 떨리고 긴장되는 건 마찬가지였다. 그래도 친구들을 응원해주었다. 오프닝 때 대사는 연습했던 대로 잘 했다. 우리 팀 모두 다 무대 앞에서든 뒤에서든 노래 엄청 크게 부르려고 애썼다. 2번 노래 중간에 나오는 대사도 준비했던 것처럼 손을 흔들고 인사하는 것처럼 했는데 위쪽에 관객들이 너무 어두워서 잘 안 보여서 그냥 허공에다가 인사하는 것 같아서 좀 당황? 했다. 3번 노래는 호텐쇼랑 그레미오가 노래 부를 때 리액션을 했는데 관객들이 모 어떻게 봤을 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중간에 노래 조금 나오는 부분도 잘했다. 6장에서 카타리나랑 싸우는 장면은 평소 연습 때와 비슷하게 한 것 같은데 할 수 있는 만큼 다 보여주지 못한 것 같아, 살짝 아쉬운 점도 있었다. 그리고 8번 노래는 리액션도 게쏙 했다. 그런대 엄마거 관객들에게 얼굴을 너무 안 보여주는 것 같다며, 시우(비온델로)한태 리액션을 하는 부분에서 관객석쪽을 조금 더 보라고 하셨다. 우혁이 오빠의 .....의상은 리허설 때도 봤었지만 언제 봐도 웃긴 것 같다. 그런데 우혁이 오빠말로는 오빠가 처음에 연출 선생님한테 보낸 사진에 잠바 같은게 있었는데 선생님이 시대에 맞지 않는다며 안된다고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오빠가 두번째에 고글을 보냈는데 고글은 된다고 하셨다고 했다. 근데 그 시대에 고글도 있었나...? 참 의문이다. 그래도 너무 웃기고 재밌어서 좋았다. 11번 노래때 처음 솔로는 문재 없이 했다. 그리고 내가 알기로는 루센쇼랑 둘이 부르는 부분도 아무탈없이 했다. 근대 문재는 마지막아 넷이서 부르는 부분이었다. 엄마가 말씀하시길, 네명 중에 나만 조명에 못 들어왔다고 한다. ㅠㅠ내가 조명 위치를 알려주는 스티커를 확이 해보려고 했는대 너무 대놓고 밑에를 보는 건 좀 그런 거 같고 눈이 부셔서 조명이 내 쪽으로 오고 있다고 생각하고 밑에를 안 확인하고 끝까지 불렀다. (노래는 다 잘한 것 같다.) 나는 그 점이 조금 아니 많이 아쉬웠다. 13번 노래도 음정이나 가사, 대사는 안 틀렸는데 동선이 조금 안 맞은 것 같다. 공연 전에 은채 언니가 나한테 서로 자리를 바꾸고 바로 올라가자고 얘기를 해서 나는 그 말을 듣고 자리를 바꾸고 바로 올라갔던 건데 언니가 그렇게 안한 것 같다. 정확히 보진 못했지만 연출 선생님께서 그렇게 말씀 하셨다. 그래도 그거 빼고는 틀리지 않았다. 13번 노래 끝나고 은채 언니랑 시우(비온델로)랑 같이 등장하는 부분에서 내가 은채언니 손을 잡고 같이 등장 해야 한다. 그래서 5번문 앞에서 내가 시우 뒤에서 대기하고 있었는데 은채 언니가 사라져 있었다. 그래소 은채 언니를 찾을려고 했는데 언니가 너무 멀리 있었고 불를 수도 없어소 하는 수 없이 나랑 시우랑 둘만 등장해 버렸다. 시우랑 같이 1번 문으로 퇴장했는데 문 앞에 은채 언니가 서있었다. 은채 언니가 상심한 모습(?)으로 있어서 내가 괜찮다고 위로 해주었다. 무대 뒤라서 말은 못하고 손동작(?)으로만 해서 위로가 안되었을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은채 언니를 다독여(?)주었다. 14번 노래 끝나고 바로 하는 대사중에 “Cambio is disguised as Lucentio. “라는 대사가 있는데 그 대사를 칠 때 “Lucentio is disguised as Cambio. “라고 할까 “Cambio is disguised as Lucentio. “라고 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원래대로 했는데 연출 선생님께서 “Lucentio is disguised as Cambio. “라고 하라고 하셔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래도 막공 때는 그렇게 해야지...하고 말았다. 내 마지막 대사인 부분 15번 노래 전에 대사들은 연습 때보다 더 잘했던 것 같다. ㅎㅎ엔딩이랑 커튼콜 부분 노래랑 안무도 안 틀리고 자아알 마무리 했다. 이제 막공 한번 밖에 안 남았다. 6개월이나 연습하는데 공연할 기회는 고작 두번 밖에 없다니..... 참 잔인하도다... 오늘 무대 뒤에 있어서 무대도 잘 못 보고 스피커 소리도 너무 큰데다가 내 등퇴장에 집중하다 보니 다른 역할 친구들을 많이 신경쓰지 못했지만 그래도 잘했으리라 믿는다. 막공은 진짜 준비 많이 해서 실수없이 하고싶다♥ D팀 마지막까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