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다은	작성일	2021-0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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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오늘이 드디어 말괄량이 길들이기 첫 공연이다! 새로운 극장에서 공연을 해서 더 떨렸지만, 그래도 침착함을 잃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되었다. 내가 잘 할 수 있을지 걱정했던 카타리나와 싸우는 장면과 11번, 13번 노래도 내 생각에는 연습하던 대로 무사히 진행되었던 것 같다. 다만 조금 아쉬웠던 부분은 1, 2장에 나왔던 나의 대사였다. 처음에 너무 떨렸던 나머지 대사를 조금 빠르게 했고 답답한 감정을 깊이 넣지 못했던 것 같았다. 그리고 엔딩 노래의 안무에서 That is the happiest life를 할 때 치마를 잡고 흔들어야 할 것을 그냥 공중에서 한 번 흔들었다가 생각이 나서 다시 치마를 잡은 것이다. 다음 공연을 할 때에는 더 정확하게 안무를 해야겠다.

공연이 끝나고 부모님께 나의 부족한 점을 여쭈어 보았더니 카타리나와 싸우는 장면에서 카타리나에게 조금 더 대들어도 될 것 같다고 하셨다. 내 생각은 비앙카가 카타리나에게 너무 대들면 카타리나의 모습이 약해 보일까봐 그런 것이었는데, 카타리나 언니가 워낙 성격 표현을 잘 하기 때문에 그런 걱정은 하지 말아야겠다. 그리고 나도 좀 더 강하게 하면 사람들이 조금 더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 같기도 했다.

이렇게 첫 공연이 끝났다. 아쉬운 점도 있었고 좋은 점도 있었던 공연이었던 것 같다. 나의 부족한 점을 조금 더 보완해서 막공을 잘 해야겠다. 우리팀 천사들부터 다같이 모두 잘해준 것 같아서 너무 고맙고 좋았다.

B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