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다은	작성일	2021-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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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1일 온라인 연습 후기

오늘 1교시는 봉다룬 선생님과 연기 수업을 했다. 먼저 앞니 뒤에 혀를 붙이고 몸을 푼 뒤, 시선 연습을 했다. 컴퓨터의 네모난 화면을 따라서 눈을 굴려 몇바퀴까지 눈을 깜빡이지 않고 할 수 있는지 알아보았다. 눈을 감지 않으려고 너무 애를 썼는지 끝나고 나니 눈이 너무 건조해졌다. 3번째 연습은 발음연습이었다. 3개의 문장이 있었는데 발음하기 참 어려운 문장이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천천히 발음하는 연습을 하다가 점점 빠르게 4배속으로까지 읽어보었다. 혀가 꼬여서 4배속보다 더 빠르게 할 수는 없었지만, 정말 재미있는 훈련이었다. 마지막으로 즉흥 연기를 했다. 한 명씩 돌아가며 몇가지의 상황 중 하나를 선택하여 연기를 했다. 선생님께서 3가지 상황을 주셨다. 첫번째 상황은 자기가 고양이 또는 강아지인데 자고 일어나니 사람 말을 할 수 있게 된 상황이다. 두번째는 버튼을 누르면 2분에 1 확률로 죽을 수도 있는데 살면 1000억원을 벌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때 자기는 무슨 선택을 할지 고르는 상황이다. 마지막은 자신이 로봇청소기인데 사람의 말을 할 수 있게 되지만 사람은 자신의 말을 알아듣지 못하는 상황이다. 난 이중에서 2번째 상황을 선택했다. 여러 명의 친구들도 나처럼 2번째 상황을 골랐지만 다 표현하는 방식이 달라서 연기하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정말 재미있었다.

2교시는 발레리 선생님과의 보컬 수업이었다. 4, 5번 노래를 배웠다. 가장 먼저 발성 연습을 했다. 그리고 한번씩 노래를 불러보았다, 노래를 많이 듣지는 못했지만 발레리 선생님과 차근차근 가사를 불러보아서 음이 잘 외워졌다. 선생님께서 강조해야 하는 부분과 어떠 식으로 불러야 할지 중간중간 말해주셨다. 예를 들어서 4번 노래는 로렌스 신부님이 로미오를 세상 물정 모르는 어린애에게 말하듯? 표현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5번 노래에서는 관객들이 유모의 행동을 보며 웃을 수 있도록 웃기게 표현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조금만 있으면 극단에서 연습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벌써 5번째 공연이니 역할 분석도 더 열심히 하고 극단의 모든 일에 최선을 다 하고 싶다. 로미오와 줄리엣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