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고다은	작성일	2021-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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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온라인 연습 후기

오늘은 원래 극단에 가서 수업을 하는 날이었지만 코로나가 급격하게 심각해지면서 온라인으로 수업을 변경해야 했다. 정말 기대했었는데.. 너무 아쉬웠다.

1교시에는 새로 오신 브래드 선생님과 영어 수업을 했다. 새로 오신 분이라서 적응을 잘 할 수 있을지 좀 걱정되었었는데 아니었다! 브래드 선생님은 완전히 재미있는 분이셨다. 먼저 몸풀기로 tongue twister를 했다.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She sells sea shells by the sea shore와 Rubber baby buggie bumpers, 그리고 Red leather yellow leather를 발음해보았다. She sells sea shells by the sea shore는 예전에 많이 들어보았던 거라 빨리 발음하기 쉬웠다. 그런데 Red leather yellow leather는 생각보다 발음이 꼬였다. 또 홈페이지에 올라와 있었던 한장짜리 대본도 연기해 보았다. 이 부분은 싸움에 관련된 씬이라 인물들을 어떻게 표현할지 감이 잘 안왔다. 처음에 돌아가며 역을 맡아 읽어보다가 선생님께서 대사들의 뜻을 설명해주셨다. 선생님께서 말씀해주신 것 중에 강조해야 하는 단어들을 알려주신 것이 가장 인상깊었다. 예를 들어서 I will take the side closer to the wall and let him walk in the gutter에서 gutter를 세게 강조하는 것 처럼 말이다. 만약에 로미오나 줄리엣의 사촌 역을 맡게 된다면, 이 방법을 써봐도 좋을 것 같다. 한장짜리 대본인데도 브래드 선생님과 같이 수업하니 표현해야 하는 방법이나 캐릭터의 성격을 조금 더 잘 알 수 있었다.

2교시에는 봉다룬 선생님과 연기 수업을 했다. 항상 하던 것 처럼 가장 먼저 앞니에 혀를 붙이고 발음 연습을 했다. 그 다음에 수업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여러가지 물건이나 동물들을 표현해서 가족들이 맞추게 하는 것이다. 미어캣이 가장 표현하기 어려웠는데 엄마가 맞춰서 기분이 좋았다.

2주동안 극단 수업을 하지 않아서 색달랐다. 하지만 2주동안 기다린 만큼 좋은 내용들을 많이 배운 것 같다. 다음에 꼭 극단에 가서 연습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