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채린	작성일	2022-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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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합숙 1일차 후기

1. 연기
봉다룬 선생님께서 못 오셔서 연출 선생님께서 연기를 봐주셨다. 아침에 조금 졸려서 연기가 잘 안 되었지만 하다보니 잠이 풀렸다. 선생님께서 2번 노래를 할때 헬레나와 발렌티나는 더 자신있게 해야한다고 하셨다. 내가 자신있게 하려고 했는데 너무 자신없이 한 것 같았다. 그리고 그 로미오랑 티볼트 등등이 싸우다가 티볼트랑 머큐쇼 죽는 장면 전에 헬레나랑 발렌티나가 나온다.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 이야기를 하며 살짝 반해 있다가 서로 마주쳐서 흥!하는 것이다. 나는 마지막 흥!이 대본에 Heung 이라 적혀있어서 뭔지 이해를 못해서 못 했다. 그 장면에 대해 질문도 못한채 (내가 질문하는 타이밍을 못 잡았다...) 1번째 교시가 끝났다.
2. 보컬
처음에 합숙 스케줄에 2교시가 C팀이라고 적혀있는데 밑에 교시마다 나오는 학생표를 못 보고 바로 2교시에 똑같은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정아 언니가 와서 보컬 줌3번방 들어가야 한다고 해서 되게 혼란스러웠다. 내가 합숙때 이런 적은 처음이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바로 줌3번방 들어갔는데 보컬 선생님께 죄송했다. 시간은 이미 10분이 흘렀었다. 죄송한 만큼 더 열심히 해야지! 하고 열심히 2교시를 듣기로 했다. 1,2번 노래 등등 로줄에 등장하는 다른 노래들을 불렀다. 내 생각에 이번 노래는 역대급으로 고음이 높았던 것 같다. 내가 긴장이 많기도 하고 고음을 잘 못해서 노래 부르는데 조금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선생님이 고음이 너무 높은 부분은 살짝만 소리내도 된다고 하셨다. 그렇게 불렀더니 목이 덜 아팠다. 1번 노래에서는 우리가 이겨야한다! 이런 느낌으로 눈빛을 매섭게 하면서 (연기) 노래를 불르라고 하셨다. 선생님의 지적을 듣고 노래를 실수 없이 잘 불러야겠다.
3교시 발레리쌤
2교시의 당황함을 다시는 겪고 싶지 않아서 이번에는 합숙 스케줄 밑에 내 이름까지 확인하고 3교시 줌1번방에 들어갔다. 발레리 쌤이 계셨다. 내가 이번에는 그 앞에서 말한 헬레나와 발렌티나가 나오는 장면을 물어봤는데 선생님께서 그건 SIGH 이고 살짝 그 반해서 내는 소리라고 하셨다. (내가 표현을 잘 못한다) 아무튼 말을 하는게 아니라고 생각하고 그때부터 그렇게 연기했다.
4교시 김수민 선생님
나는 십이야 말고 그 뒤 앤때 들어와서 모르는 선생님이셨지만 개가 왈왈 짖는 소리 빼고는 수업 하는데 나쁘거나 불편했던 점은 없었다. 선생님은 비대면이라서 어렵겠지만, 헬레나랑 발렌티나가 서로 대사를 주고 받으면서 리액션을 많이 하면 좋을 것 같다고 하셨다. 나는 발레리 쌤이 말한 그 장면에서 그걸 연기할때 알려주셨던 것을 잘 못 연기했다.. 그래서 선생님께서 그게 뭐일까? 하고 질문하셔서 발레리쌤이 알려주신 것을 말했더니 그게 아니라 헬레나랑 발렌티나가 좋아하는 사람이 가문이 달라서 서로 라이벌 의식을 느끼게 되어 하는 흥이라 하셨다. 그리고 그 외에도 대사 끊김 없이 잘 주고 받기, 등등도 알려주셨다.

나는 왜 앤 50기 때 극단에 처음 들어왔는데 왜 아직도 합숙을 다른대로 가본 적이 없을까ㅏㅏ...ㅠㅠ 그게 너무 아쉬웠다.. 다 비대면으로 밖에 안해봤다.. 다음 합숙때는 갔으면 좋겠다. 아무튼 위에 나온 지적들을 기억하고 오늘 합숙 2일차도 잘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