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채린	작성일	2022-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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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개인 연습&극단 연습 후기

오늘 극단을 갔다! 그래도 연습은 열심히 했고, 덕분에 자신이 생겨서 크게 떨리지는 않았다. 하지만 실전에서 잘 못하는 내가 과연 이번 연습도 잘할 수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시작하기 전 발렌티나와 2번 노래를 맞춰보았다. 그리고 여원 언니한테도 헷갈리는 동작 물어봤다. 근데 내가 한 동작이 틀려서 순간 당황했었다😅 그래도 연습 시작 전에 알아서 다행이다!

_연습 시작_
연출쌤이 등퇴장 문과 대사하는 자리를 알려주셨다. 극단이 끝나고 영어 대본에 기록했다. 1번 노래는 괜찮았다. 하지만 2번 노래 끝 부분을 헬레나와 발렌티나가 자리가 바뀐 이후로 맞춰본 적이 없어서 잘 몰랐다. 그래서 그냥 뒷부분은 최대한 발렌티나가 그 자리에서 어디로 이동했지? 이렇게 기억을 되살리며 췄는데 알고보니 그 자리가 아마 맞았을 것이다(?). 부딪히거나 어색한 부분은 없었기 때문이다. 발렌티나가 오 티볼트! 하는 대사가 추가 되었는데, 그때 티볼트가 째려보고 가서 발렌티나는 민망해진다. 그때 헬레나는 웃어야 되는데 나는 엄청 광기 있게 깔깔 웃는 편이 아니라서 연기하는데 좀 어색했다ㅋㅋ 이 장면 외에도 다른 파트에서도 웃는 장면이 많이 나왔다.. 다른 장면에 대기할때 여원 언니와 다른 코러스 언니들이 웃는 연기 시범을 보여주면서 팁을 줬다. 그 덕분에 그나마 웃는 연기가 쉬워졌다. 발렌티나와 헬레나가 흥!하는 장면을 할때 잘 모르겠어서 그냥 망설였다. 그래서 연출쌤은 그 흥!하는 장면이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잘생기고 멋지고~ 등등 서로 다투는 씬이라고 하셨다. 발레리쌤은 좋아서 하는 흥, 김수민쌤은 서로 좋아하는 사람의 가문이 달라서 라이벌 의식을 느껴서 하는 흥, 그리고 연출쌤은 서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더 잘났다고 해서 하는 흥. 흥에 이런 뜻이 담겨있는 줄은 몰랐다.. 자신이 분석하는거에 따라 이렇게 차이가 난다니 신기했다. 나는 그래서 김수민쌤과 연출쌤의 분석을 합쳐서,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가문이 다르니까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의 가문과 그 사람이 더 잘났다! 이런 느낌으로 해야겠다. 우리가 같이 흥!하고 연기를 했는데 연출쌤이 더 크게 하라고 하셨다. 그래서 배에 힘주고 손 동작을 하면서 크게 흥!하고 연기해야겠다. 그 외에도 등퇴장 자리와 어떠한 상황에 대해 이렇게 연기를 해야지! 하면서 그 상황에 대해 설명도 해주셨다.
-지적: 연습이 끝나고 연출쌤은 그 캐릭터에 대한 분석을 하고 어떤 상황인지 정확히 파악하고 목소리 크게하고 연기, 노래 연습을 더 하고 오라고 하셨다. 단장님도 비슷한 지적을 하시고 연습 제대로 하라고 하시고 C팀이 제일 못한다고 하셨다. 내 생각에도 내가 토요일때와 똑같이 실력이 발전을 안한 것 같다. 속상했지만 단장님의 말을 듣고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 때문에 팀에 피해가 가지 않도록!

_개인 연습_
위에서 말한 웃는 연기를 연습해봤다. 눈은 부릅뜨고 입꼬리는 조커처럼 위로 한다음 한국인 특징에서 본 손 박수 치면서 웃는 것을 해봤다. 그치만 지금 이 상황은 한국이 아닌 런던에서 일어난 것이니 박수는 안 치기로 하고 대신 배를 움켜잡고 깔깔 거리다가 손가락질을 하면서 발렌티나 뒤를 따라 가는 걸로 바꿨다. 그리고 등퇴장 자리를 대본에 기록했다. 혼자 런을 돌았는데 아직도 내 연기는 어색한 것 같다ㅠ 어색하지 않게 하기 위해서 그 장면을 더 분석하고 이해를 하고 몰입을 해야겠다. 그래서 한 번 더 대본을 읽어보았다. 저번에 본 대본에 안 보고 스쳐 지나갔던 다른 대사들도 봐서 더 좋았다.

오늘 연습도 조금의 후회는 남은 것 같다. 여원 언니가 정성스러운 편지와 간식도 엄청 많이 준비해서 단원들에게 나눠줬는데.. 나는 그런 선물을 받을만큼 잘하지 못한 것 같아서 미안했다. 그 간식을 먹고 힘을 내어 공연이 끝날 때까지 정신 차리고 열심히 연습해야겠다! C팀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