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윤	작성일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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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1일 연습 후기

오늘은 A팀과 B팀 코러스로 극단 연습을 다녀왔다. 이번 연습에서는 이전 연습에서 배우지 않았거나 그동안 바뀐 동선이나 등퇴장 등을 배웠다.

코러스에서 바뀐 것은 등장하는 문이 정확히 정해진 것 정도였고, 로미오로서는 A팀과 B 팀의 뒷부분을 보면서 배웠다.

집에 와서는 어제와 같이 가장 먼저 대본에다가 등퇴장 번호를 까먹지 않도록 적어두었다. 그리고는 몸도 풀겸, 안무 연습부터 시작했다. 오프닝부터 엔딩까지 순서대로 연습하면서 몸이 어느정도 풀린 후엔 노래 연습을 했다. AR을 틀고 쭉 불러보는 걸로 시작해서, 화음이랑 음정을 헷갈리지 않도록 연습을 하는 걸로 마무리했다.

마지막으로 가장 연습이 많이 필요한 연기는 연출선생님께서 보내주신 로미오와 줄리엣 영화를 보는 것으로 시작을 했다. 로미오가 줄리엣 무덤으로 가서 독약을 마시고 죽는 장면을 참고하라고 보내주신 영화다. 영화를 다시 천천히 돌려보면서, 로미오 연기를 어떤식으로 방향성을 잡고 가야할지 고민했다. 그리고 내가 연기를 어떻게 하고 있었는지 동영상으로 찍어서 한 번 봤다. 연기하는 내 모습을 보니까 좀 부끄러웠다. 난 전체적으로 너무 여유가 없고, 급해보였으며, 그냥 시켜서 하는 것 같았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연기하려고 노력했고, 진짜 로미오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갖고, 로미오한테 이입하려고 노력했다.

오늘 꽤 많은 시간을 들여 영화를 보고 고민하고 연습했지만, 하루 연습했다고 해서 이전이랑 확 달라지지는 않을 것이다. 마지막까지 계속 놓지 않고 고민하면서 연습하고 매일 조금씩 변화를 만들어서 최선의 공연을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