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조채연	작성일	20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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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7일 연습후기

어제 극단 연습을 마지막으로 하고 오늘은 집에서 각자 연습했다. 극단에서 런을 돌면서 내 스스로가 연기가 어색하다고 여러번 느꼈다. 극장 리허설 전 날이라 오히려 오늘 같은 시간을 잘 활용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먼저 레이디 캐퓰렛과 줄리엣의 차이가 별로 느껴지지 않아서 제스처와 말투에 차이가 느껴질 수 있도록 연습했다. 2번 노래에서 춤에서도 캐퓰렛이 줄리엣에게 주는 눈빛에서도 감정이 느껴질 수 있도록 내 모습을 찍고 확인했다. 동작 하나하나 엘레강스한 느낌을 보여주도록 연습했다. 3번 노래를 하기 전에 하는 대사에서 정확한 감정이 느껴지지 않아 내 동작과 표정에 집중해서 연습했다. 내가 줄리엣이라면? 이라는 생각을 갖고 표정 변화에 중점을 둬서 감정이 잘 전달되도록 표현하려고 했다. 3번 노래 중간중간 호흡을 어떻게 할건지 상대가 대사할 때나 노래할 때 내가 보는 눈빛은 어떻게 할건지 생각을 하고 찍으면서 내 모습을 신경썼다. 최대한 연기의 흐름이 끊기지 않도록 집중하려고 노력했다. 8번 노래를 시작 하기 전에 상대방과 대사를 한 후 내 간절한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신경썼다. 시선을 옮길 때 빠른 것보다 감정을 갖고 천천히 옮기는 게 더 좋다고 하신 말씀을 생각하며 연습했다. 이 노래에서 내가 하는 동작들이 너무 똑같아서 스스로 보는 내내 답답했다. 최대한 자연스러운 동작을 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를 시도해 나에게 맞는 걸 찾을 수 있도록 했다. 페리스와 노래하는 부분에서 화내는 부분이 레이디 캐퓰렛과 너무 겹쳐 보였다. 동작도 너무 비슷해 보여서 화내는 감정을 조절하려고 했고 싫다는 감정을 분노로 표현하기보단 부정하는 모습을 더 보여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여러번 시도했다. 약물을 받은 후 내 걸음걸이와 시선처리도 부자연스러워 지적해주신 것을 생각하면서 천천히 고쳐봤다. 신부님의 말을 듣고 생각할 때 내 시선과 복잡한 감정 등이 얼굴에 잘 보여질 수 있도록 했고 약물을 숨긴채 다른 사람들 앞에서 보여주는 또 다른 표정의 차이가 잘 보여질 수 있도록 했다. 마지막 11번 노래는 깊이 생각하고 연습을 시작했다. 천천히 일어날 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운지 비몽사몽한 그 상태에서 로미오를 봤을 때 어떤 감정을 가졌는지 또 손에 든 것을 보고 내 감정 변화는 어떨지 생각하며 중간에 연기가 끊기지 않도록 했다. 앞부분 노래를 할 때 계속 소리를 뱉고 원망하라는 말씀을 생각하고 연습했을 때 무슨 감정인지 알았지만 겉으로 잘 안 보여져서 시선 처리 정리를 하고 내 호흡에도 신경을 썼다. 정말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을 때 내 감정은 어떨지 이입하며 연습했다. 여기서 시선도 굉장히 중요한 것 같아 어느부분에서 앞을 봐야 할 지 생각을 하고 소리를 최대한 뱉을 수 있도록 했다. 반주 때 내가 하는 동작들이 확실하게 뭘 하는 건지 보여지지 않아 한 동작을 할 때마다 제대로 보여주려고 했다. 죽을 때 어떻게 해야 자연스러울지 고민이 많아 영상을 찾고 여러가지를 시도 했다. LC를 연기 할 때 너무 과장하지 않았나 이런 생각을 많이 해서 내 모습을 계속 찍고 확인하며 연습했다. 특히 유모가 줄리엣을 보고 놀란 그 장면에서 내가 너무 부자연스러운 것 같아 등장과 걸음을 신경썼다. 전체적으로 나는 조금만 긴장해도 몸에 바짝 힘이 들어가는 걸 느꼈다. 특히 어깨가 자꾸 올라가서 연기하는 내 모습을 스스로 봤을 때 너무 부담스럽고 답답해 보였다. 그리고 장면마다 강약 조절을 잘 못하는 것도 느꼈다. 아직도 내가 연기할 때 무슨 감정을 가지고 하는 건지 모르겠는 부분이 많아 확실히 잡기 위해 영화도 보고 최대한 그 감정을 비슷하게 갖도록 연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