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현	작성일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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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 첫공 후기

오늘은 내가 극단을 다니고 코러스를 하며 처음으로 하루에 세 공연 다 뛴 날이었다! 11시에는 정팀을 역할로 뛰었다. 공연을 하기 전에 지우랑 칼싸움도 맞춰보고 오프닝때 여원언니랑 싸우는 것도 바꿨는데 뭔가 마음이 불편했다. 공연을 하기 직전까지 맞춰봤는데 당일날 바꿔서 제대로 못 할까봐 불안했다. 그런 상태로 공연은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로미오가 1분동안 로잘린을 생각하고 바로 나와 지우가 칼싸움을 해야했다. 칼싸움은 틀린거 없이 기합 소리도 잘 내고 선자도 성공했다. 다만 엄마께서 지적해주신 것은 칼싸움 자세를 할때 칼을 잡는 반대쪽 손이 90°가 아니어서 고치면 좋겠다고 하셨다. 기합 소리는 더 힘차고 세게 내야겠다. 백스테이지에서 다른 사람 하는 것도 보는데 정말 모두 다 잘한 것 같다. 두번째는 티볼트와 함께 몬태규 일행들을 쫒는 장면이었다. 이때 여원이언니가 넘어져서 간신히 웃음을 참았다.(크게 안 다쳐서 다행이다.) 다시 집중을 하고 연기를 했다. 그냥 이 씬은 무난무난하게 넘어간 듯 하다. 마지막으로 6번노래와 7번노래이다. 6번노래는 살짝 버벅거림이 있었지만 크게 실수한 것은 없었다. 7번노래 때에는 준비한 대로 잘한 것 같지만 노래 끝나고 티볼트를 부를 때 마땅한 애드립을 좀 더 생각해봐야겠다. 전체적으로 엄마께서는 옆만 보지 말고 앞도 보라고 하셔서 잘 기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엔딩을 하는 도중 커튼콜이 끝나고 다같이 일렬로 서서 손을 흔들때 살짝 울컥했다. 눈물이 나오진 않았지만 채연이언니와 준호오빠가 떠나간다는게 이제야 실감이 나서 슬펐다 ㅠㅠ 오늘 조금 부족했던 부분은 집에서 더 연습해서 내일은 더 완벽하게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그 후 2시 공연은 C팀 공연이었다! 이번 공연에서 하는 첫 코러스여서 조금 긴장되기도 했지만 그래도 재밌을 것 같았다. 드디어 공연이 시작했고 오프닝은 그냥 잘 한 것 같다. 모자를 쓰는 부분과 안 쓰는 부분을 오늘 알게 되어서 몸이 말을 안 들었지만 정신을 차리고 집중하여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안무는 평소에 하던 대로 했고, 한가지 실수한 것은 5번 노래 때 'Keeping the secret' 에선 오른쪽으로 가는건데 순간적으로 헷갈려서 왼쪽으로 갈 뻔 했다. 0.7초정도(?) 왼쪽으로 갔다가 나머진 다 오른쪽으로 갔다. 이거 실수하지 않게 잘 기억해야겠다. 무사히 잘 마친 공연이었다 :)

마지막으로 4시 30분 공연은 D팀 공연이었다. 마지막까지 힘을 내고자 열심히 했다. D팀 때 실수한 것은 신부님께 편지 받고 못 전달했다고 말할 때 단장님께서 모자를 써도 되고 안써도 되고 상관 없다 하셔서 모자를 안 쓰고 나갔는데 나중에 연출선생님께서 모자를 쓰고 나가야 한다고 하신 것이다. 어쨌든 이것은 잘 기억하고 몰라서 그랬으니 앞으로 그러지 않아야겠다.

무사히 첫공을 마쳤다! 이번에 명예졸업하는 언니오빠가 있기 때문에 정팀이 꼭 베스트팀상을 받도록 열심히 해야겠다. 베스트팀상 말고는 이번엔 안무상을 노려보고 싶다 ㅎㅎ 공연 끝까지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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