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윤	작성일	20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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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 후기

오늘 드디어 로미오와 줄리엣 첫공을 올렸다! 4시 30분 공연이라서 정A팀의 첫공을 보고 여유롭게 들어갈 수 있었다.

첫 주연이어서 그런지 다른 공연들보다 더 떨렸다. 보통 공연 전날밤은 기대감과 설레임이 더 큰데, 어젯밤과 오늘 아침엔 내내 긴장되어서, 대기실에서 최대한 긴장을 풀기 위해 노력했다.

다행히 실수는 하지 않았다. 오늘 공연에서 그나마 괜찮았다고 생각되는 건 노래: 3번 노래에서 고음이 잘 안 올라가거나, 삑사리가 날까봐 많이 걱정했는데, 다행히 무사히 넘어간 것 같다. 그래도 아직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노래도 더 연습해야 겠다.

아쉬운 점들은 많았다. 특히 공연 시작 1분 전에 나와서 로잘린을 생각하며 앉아있는 것이 아쉬웠다. 처음에 너무 떨려서 표정이 슬프거나 괴롭기보단 너무 멍했던 것 같다. 막공 때는 좀 더 고뇌하는 표정을 지어야 겠다. 또 많이 아쉬웠던 부분은 죽는 장면이였다. 죽는 거랑 죽기 전에 하는 대사를 막공 때는 좀 더 자연스럽게 할 수 있도록 연습해야겠다.

내 연기엔 아쉬움이 많이 남지만, 우리팀은 모두 자기 역할을 잘 해내며 멋진 첫공을 올렸다. 우리팀이 자랑스럽다. 우리 토요일 막공엔 더 신나게 하자!

내일은 코러스로 첫공을 올린다. 코러스로도 실수없이 좋은 공연을 올리고 싶다. 공연주간의 첫날이 어느새 지나갔다. 남은 사흘도 즐겁게, 아쉬움 없이 즐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