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문화의 큰별 -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이규진	작성일	2022-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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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후기

드디어 <80일간의 세계일주> A팀 첫공연이다..! 이번에는 부르는 노래가 신나는 노래만 있기 때문에 그냥 등,퇴장문이랑 극단에서 약속한 것 빼고는 그냥 신나게 놀겠다고 다짐했다…
11시45분에 1층에서 A팀이 다 모였다. 그리고 2층에서 신발을 갈아신었는데 2층 북카페 같은 공공장소에서 사람들다보는데 갈아신는데 새로웠다! 그다음에 샤워실에 가방을 놓고 정팀 공연을 보면서 분장 순서를 기다렷는데 내가 분장 2조였다!! (여태까지 그렇게 빨리 받아본적이 없었다는.. 항상 마지막이었다.) 근데 약간 끈적한 검은색 액체를 눈꺼풀에 바를 때 눈이 살짝 따갑고 무겁고 불편했는데 분장 다 받고 눈을 뜨니까 다행히도 괜찮아졌다. 그 다음에 무대로 올라가서 연습을 조금 하다가 마이크를 찼다. 기다리는 중에 떠올랐는데,, 극장 리허설 때는 3번째 테이프를 티셔츠에 붙여주셨지만 공연때는 뒷목에 붙여주셔서 아플곳이 하나 더 나왔다는 거다ㅠㅠ(그리고 잔머리까지 들어가면...) 마이크를 찬 다음엔 마이크 테스트를 했는데 내 대사 중에 제일 긴 제주도 첫번째 대사를 하려고 했으나... 그냥 극장리허설 때 했던 대사가 나와버렸다^^ 마이크 테스트도 무사히(?) 끝내고 다시 샤워실로 가서 옷을 갈아입었다. 역시 치마 길이가 긴 드레스라서 입기가 불편했다. 그리고 치마 길이가 좀 길어서 최대한 땡겨서 입었다. 이제 가발 같은 걸 썼다. 약간 붙임머리 같은 거 였다. 가발도 쓰고, 모자까지 쓴 후에 무대에 같더니 공연 20분 전 이었다!! 너무 떨렸지만 기대되기도 했다. 오프닝때는 6번 문에서 나오니 한 공연 5분 전에 6번문으로 갔다. 안내방송이 들렸다. 그런데 너무 기대됬다. 비록 오늘은 내 손님(?)들이 많이 안 오지만.. 이제 오프닝 노래 앞부분이 들렸다. 그리고! 무대로 나왔다!!!!! 일단 최대한 웃으면서, 아침에 연습한대로 가볍게 춤을 췄다. 오프닝때는 딱히 실수한게 없는것 같다. 이제 런던역 씬에서 나왔는데 아무래도 장면 분석이 잘 안되어 있는 것 같다. 연기를 진짜 너~~무 못한 것 같다. 런던역 때도 세계일주가 싫은지, 조금 더 관심이 생겼는지를 잘 고민해야 겠다. 공연 때는 관심이 조금 생긴 걸로 연기를 했는데,, 마음에 들지 않았다. 근데 관심이 생긴 쪽이 맞는 것 같긴 하다. 내일은 더 고급스러운 연기를 해야겠다.
기차에 탔는데 치마가 너무 불편해서 최대한 세로로 얇게 만들어서 앉았다. 그리고 인도에서 첫번째 대사 연기가 모자랐던거 같다. 내일은 조금 더 과장해서 해야지!
또 코키리를 탈 때 앞으로 가는 건데 실수로 극단에서 했던 것 처럼 앞으로 가버렷다ㅠㅠ 제주도 씬에서 그 긴 대사를 칠 때 발음이 정확하지 않은 것 같다. 또한 샌프란씨스코에서 단 위에서 내려가는 걸 잠깐 까먹었엇다. 진짜 정신 차려야 겠다.
이제 엔딩을 했다. 엔딩에서는 공연에 익숙해져서 더 많이 웃을 수 있었다! 다행이엿다. 첫공이 끝난다는 아쉬움에 더 열심히 했었던거 같다. 이번 <80일간의 세계일주> 공연을 해보니까 공연을 백번 천번 하고 싶다! 이럴 때는 공연을 4번 하는 정팀이 부럽다~
A팀 막공이 벌써 내일이다! 막공까지도 화이팅! 내일도 막공 끝낫다고 방심해서 코로나 끝까지 걸리지 않고 모두 건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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