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수연	작성일	2022-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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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0 연습후기

오늘은 1-14번까지 런쓰루를 하는 것을 영상으로 찍어보며 스스로에게 피드백을 해봤다. 대사를 칠 때 상대방이 끝나고 뜸을 들인 부분들, 처음은 잘 기억하며 화음을 넣었지만 9-14번 노래에서 화음을 헷갈리는 부분들이 있었다. 영상을 찍고 직접 들으니 어디서 목소리가 더 커야만 하는지, 베이스로 뒤에서 잔잔히 올려줘야하는지 더 쉽게 해결책을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완벽한 대사, 안무, 노래+화음을 위해선 더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장면과 역할분석에서 대사와 표정연기에 필요한 것들을 찾을 수 있지만 무엇보다 내 캐릭터와 비슷한 인물을 실제로 찾아보고 분석하는 게 정말 도움이 크다. 에놀라 홈즈라는 시리즈가 있는데 주인공인 에놀라가 장면 도중 카메라를 보며 시청자들에게 본인의 상황을 전해주는 장면을 많이 다룬다. 그 모습이 내겐 이야기를 전해줌과 동시에 장면에 개입하여 또다른 인물로 연기를 하는 내 캐릭터와 닮은 부분이 있다고 생각하니 대사와 표정연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 또한, 12번 뱀을 맡게 되었다. 뱀은 어린왕자가 갖고 있는 갈등에 대한 해결책의 마침표를 찍을 수 있게 도와주는 역할인만큼 짧은 등장임에도 임팩트를 주고 싶다. 노래보단 어린왕자와 대화하는 느낌이 강하기에 이런 특징을 어떤 목소리와 제스처로 보여줄지에 관한 분석과 연습이 필요할 것 같다.

이제 어린왕자 공연이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 어린왕자가 곧 극단에서 하는 마지막 공연이 될 것을 생각하니 잘하고 싶다는 생각과 동시에 아쉬움이 남지 않는 무대를 만들고 싶은 욕심이 난다. 합숙 전까지 스스로 준비를 잘해서 합숙 때는 어린 동생들을 도와주며 완벽한 팀을 만들고 싶다. A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