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수연	작성일	2023-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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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1일차 후기

드디어 합숙을 시작했다.

첫 타임과 두번째 타임 때 안무 선생님께 1,7,8,10번 노래의 수정된 안무들을 다시 배웠다. 첫 수정된 안무들에서 시간을 많이 써서 안무가 열이 넘는다면 절반도 나가지 못한 상태가 되었다. 그 말은 즉, 합숙 마지막 날 안무 시간이 우리에겐 더 중요해졌단 얘기다. 오늘 못한 부분들을 이어서 할 것이고, 그렇게 되면 본래 해야하는 것들이 또 뒤로 밀릴 것이기에 준비를 더 완벽히 연습해서 합숙 마지막 날 안무 시간 때 해야할 것들을 무조건 다 잘 끝내고 확인을 받을 수 있게 해야겠다. 안무 시간 때 아쉬움이 있었다면 화음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다. 그래서 오늘 연습에선 화음에 더 신경써서 안무 연습을 했다. 또한, 연습 때 10번 등장 타이밍을 계속 놓쳤는데 타이밍을 잘 기억하며 더는 놓치지 않도록 10번은 물론 모든 노래의 안무들에서 등퇴장 타이밍 연습에 더 신경을 써야겠다.

마지막 타임은 극단이였다. 연출 선생님과 런쓰루를 돌 줄 알았는데 브래드 선생님께서 오셔서 영어 발음과 연기를 확인하며 피드백을 주셨다. 1번 노래 때 어느 부분에서 목소리 크게 주고 빠지는지, 조종사가 추락 후 음식과 물을 찾는 장면에서 어떤 감정을 갖고 말해야 하는지, 6번 장면에서 내 캐릭터의 특징이 뭔지 정확히 파악 후 어떤 말과 행동이 필요한지 꼭 기억하고 계속 연습해야겠다. 마지막으로 싸우는 장면과 뱀을 연기할 때 선생님의 피드백이 정말 도움이 컸다. 싸움 장면은 둘 다 처음부터 과격했던 방면, 선생님께서 서서히 화가 끓는 모습을 직접 보여주시며 현실감을 더해주셨다. 처음부터 화가 나있는 게 아닌, 서서히 화가 쌓이는 감정을 보여주는 게 더 어려운 것 같다. 하지만 뱀에 대한 인식이 선생님들마다 다른 것 같다. 나도 처음 뱀을 분석할 때 두 유형으로 갈렸다. 단순 뱀을 유혹해서 잡아먹기 위함인지 반대로 유혹이 아닌 어린왕자를 다시 보내주는 역할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었다. 보컬 선생님께선 후자로 인식 후 연습을 했다면 케빈 선생님께선 전자의 모습에 대해 피드백을 주셨다. 다시 한글대본을 분석 후 정확한 뱀의 역할에 대해 생각해볼 시간이 필요할 것 같다. 또한, 뱀을 연기할 때 내가 어린왕자에게 무엇을 요구하고 있고 그를 통해 원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 더 확실하게 해야겠다.

오늘 선생님께 받은 피드백들을 기록하고 연습하며 다른팀에서 내 역할을 보고 배울 점이 있는지 파악 후 내일은 더 발전된 모습으로 연습에 임할 것이다. 물론 아쉬웠던 부분들도 있었지만 이번 합숙에선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감정들을 처음으로 느꼈다. 더 완벽히 잘 연습해서 우리팀과 함께 즐기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 A팀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