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양윤	작성일	2023-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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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공후기

오늘은 아침 일찍 일어나 씻고 긴장을 풀려고 노력했는데, 극단서울에서 나의 첫 공연인지라 아침밥도 잘 안 먹혔다. 그래도 막상 공연장에 도착해 B팀 단원들을 보니 긴장이 좀 풀렸다. 2시가 되기 전까지 단원들과 연습했는데, 8번 노래에서 "Are you crazy?" "Are you sure?" "No way!" 등을 말하는 부분을 특히 여러 번 맞춰봤다.

드디어 2시가 온다.. 단원들과 무대 뒤에서 계속 파이팅을 외치며 들어갔다. 다행히 3번 노래에서 아나바다를 준비하기 위해 반대편으로 넘어가는 건 안 틀렸고, 5번 노래에서 신나게 장사한 것 같다.

그런데 6번 노래가 가장 어렵고 빨라서 그런지 목소리도 크게 안 나오고 박자도 약간 느렸다. 그 부분 특히 너무 아쉬웠다. 분명히 연습 때는 잘 하는데 공연을 하면 70% 정도 밖에 안 나온다는 엄마의 말씀을 공감할 수 있었다.

그리고 7번 노래! 내 시험지를 받아갔어야 했는데 내 자리와 너무 멀고 다른 아이들이 이동하는데 부딪힐 것 같아서 좀 늦었다. (그 부분도 너무 아쉽다.) 결국 시험지를 못 받아갔는데 할 수 없이 아무렇지 않게 춤을 췄다.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노래를 끝내서 다행이다.

8번 노래: 8번 노래는 음정도 안 틀리고 실수도 덜 했던 것 같다. 그런데 아직 무대에 서는게 어색한 것 같았다.

10번 노래: 연습할 때 어려웠던 노래인데 다행히 틀린 부분이 없었다. 비록 나와 같이 무대 반대편으로 뛰어가야 했던 마리아가 실수를 해서 좀 당황했지만 안무에는 큰 차질이 없었다.

14번: 다른 건 괜찮았는데 마지막에 인사할 때 조금 틀렸던 것 같았다. 주의해야겠다.

일단은 연기, 그리고 노래 솔로 파트는 괜찮았는데 안무 동작을 더 크게, 그리고 합창 부분 더 크게 해야 할 것 같다. 사실은 오늘 공연 때 B팀, 그리고 내가 연습한 것 보다 안 나왔던 것 같다. 그래서 많이 속상했다. 막공은 정말 후회 없이 마칠 수 있게 더 연습하고, 자신감을 가져서 내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관객에게 보여주고 싶다.

B팀 마지막까지 긴장하지 말고 즐겁게 공연 하자~!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