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양윤	작성일	2023-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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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 후기

오늘은 막공이였다. 첫공 보다 더 준비를 열심히, 많이 한 만큼 덜 떨렸다. 친구들과 부모님, 친척들을 보며 더 자신감을 얻어 후회 없는 막공을 올렸던 것 같다.
아나바다를 할 때 평소보다 큰 목소리로 하려고 했고, 신나게 잘 한 것 같아 만족했다.
6번 노래에서 조금 실수를 한 것 같긴 한데 그래도 당황하지 않고 잘 넘어갔다.
7번 노래에서는 시험지를 무사히 받아갔고, 시험을 망쳐서 우울한 연기를 잘 했던 것 같다.
8번 노래에서도 삑소리를 내지 않고 끝까지 지치지 않으면서 하려고 했던 나를 칭찬하게 되었다.
10번 전쟁 때도 연기를 잘한 것 같았고 자리를 틀리지 않고 찾았다.
14번 노래가 나올 때까지 나와 다른 아이들 배역은 조금 흥분했었다. 그런데 다시금 시험을 망친 우울한 학생들처럼 연기하기를 잊지 않았다. 마지막에 인사할 때 암전 후 두 줄 만들고 바로 퇴장하기도 신경 썼다.
오늘은 공연 끝나고 너무 피곤하고 힘들 정도로 최선을 다했다. 지난 목요일 공연과는 다르게 찜찜하지도 않았고, 성취감을 느꼈던 것 같다. 사실은 내가 신인상을 받을 것 같다고 예상한 언니 오빠 친구들의 말에 신인상을 조금은 기대했었는데 못 받아서 아쉬웠다. 그렇지만 예상치도 못하게 Best 팀 상 후보에 들어간 것 만으로도 너무 기뻤다.
막공 까지 힘내줘서 함께 공연해준 B팀 단원들, 애써주신 선생님들과 부모님께 모두 감사하다.
한 여름 밤의 꿈 때는 더 열심히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