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미래문화의 큰별
어린이의 어린이에 의한 어린이를 위한 극단서울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수현 작성일 2023-03-12
첨부
정준단원 단합대회 후기

오늘은 내가 아주 오래전부터 기다리고 기다려온 정준단원 단합대회를 처음으로 해봤다!! 내가 한 2~3년 전에 준단원이 되었을 때 단합대회를 꼭 하고 싶었었는데, 하지 못해서 엄청 아쉬웠었다. 다행히도 지금이라도 해서 너무 좋았다!! 특히 어릴때부터 정준단원 옷을 입은 언니 오빠들을 엄청 부러워했는데, 내가 그걸 입게 되어 설레었다. 디자인도 예쁘고 똑딱이도 있어서 완전 좋았다. 오늘은 비가 와서 예정되어있던 마라톤은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실내에서 재밌는 게임들을 많이 하게 되어서 좋았다. 다음 단합대회에서 마라톤도 하고 싶다. ㅎㅎ
봉다룬선생님께서 상품과 게임을 너무나도 잘 준비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극단에서만 해도 전혀 심심하지 않을 만큼 2시간을 너무 알차게 잘 구성해주신 것 같다. 정말 여러가지 게임들을 많이 했는데, 채아언니가 조장인 우리 2조에서는 다들 열심히 했지만 그닥 좋은 점수는 얻어내지 못했다.^^ 하지만 점수와는 상관없이 모든 조원들이 열심히 했고, 그리고 즐겨서 우승하는 것 보다 기분이 좋았던 것 같다. 나는 축구를 정말 배워 본 적도, 해본적도 진짜 없는데, 승부차기? 에서 생각보다 잘해서 너무 놀랐다. 하지만 이외의 것들에서 평소보다는 너무 못해 아쉽기도 했다. 장기자랑에서는 온유언니와 한손 옆돌기를 했는데, 나중에는 더 멋진 기술 보여드려야 겠다.
피구, 축구, 몸으로 말해요, 동시에 말하기, 팔씨름, 눈싸움, 게주, 풍선 터트리기 등의 게임을 하고 점심을 먹으러 명륜 갈비로 이동했다. 명륜 갈비도 정말 몇년만에 와서 어린 시절에 대한 향수가 느껴졌다. 추억이 있는 곳이어서 기분이 좋았다. 테이블에 채아언니, 기원오빠, 수정이랑 앉고 같이 고기를 먹었다. 생각보다 4명이서 너무 많이 먹어서 놀랐다 ㅋㅋ 열심히 게임 하고 먹는 고기도 정말 꿀맛이었다!!
점심을 먹고 난 후 다시 극단으로 가서 사진을 찍은 후 즉흥극을 했다. 즉흥극 주제는 '우연히 만난 인연' 이었는데, 생각보다 어떻게 극을 짤지 막막했다. 그래도 채아언니의 아이디어와 조원들이 다 생각에 생각을 고심한 끝에, 재미있는 즉흥극을 했다. 물론 내가 여자 주인공한테 '남자친구 있으세요?' 라고 해야하지만 '여자친구 있으세요?' 라고 하긴 했지만..;^^ 우리 팀이 정말 열심히 준비한 덕에 1등으로 400점을 가져갔다. 정말 좋은 기억이었다!
최종적으로는 우리 '똥'팀이 3등을 차지하게 되었다! 좋은 조원들과 다들 열심히 임해준 덕에 너무나도 즐겁고, 평생 기억에 남을 정준단원 단합대회를 하게 되었다. 상품도 처음부터 가지고 싶었던 너무나도 귀여운 열쇠고리를 가지게 되어 기뻤다. 오늘 단합대회를 계기로, 앞으로 계속계속 단합대회를 했으면 좋겠다 :)
또한, 단합대회를 주최해 주신 단장님과 연출선생님께 감사함을 표하고, 열심히 진행과 게임 구성을 맡으신 봉다룬 선생님께도 감사드린다. 한여름 밤의 꿈 정준단원 화이팅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