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지원	작성일	2023-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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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22일~23일 합숙 후기

정팀으로 참여한 합숙이라 더 긴장하고 더 열심히 준비했던 합숙이었다. 합숙 시작할 때는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설레고 긴장했다. 합숙 기간에는 재미있고 항상 배가 불렀다. 도시락이 맛있어서 배가 불렀고 혼도 많이 나서 배가 불렀다. 합숙이 끝난 지금은 합숙이 무사히 끝나서 조금 안심이 되고 긴장도 풀린다. 긴장은 아주 쪼금만 풀렸다는 뜻이다.

7월 22일 합숙 1일차가 시작되었다. 이번에는 신한대학교에서 다 같이 모여 했다. 총 3개의 연습실이 있었는데 1층에는 중연습실 A가 있었고, 지하 1층에는 중연습실 B와 대연습실이 있었다. 1교시는 연출 선생님(캐빈 쌤)이 동작과 동선을 알려 주셔서 열심히 했다. 동작은 별로 안 바뀌었지만 동선은 조금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2교시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봉다룬 선생님의 연기 수업이었다. 수업은 요정들이랑 티타니아, 오베론, 퍽의 대사를 실감 나게 하고, ‘류머니즘’을 하지 말라고 하셨다. 류머니즘은 배우들이 이미 대사를 다 알고 있으니 이미 알고 있는 것처럼 행동해서 전혀 재미가 없는 것이다. 이것을 조심하라고 하셨다.
드디어 점심 시간이었다. 점심 메뉴는 김치볶음밥, 고구마튀김이었다. 열심히 연습하고 언니들이랑 같이 밥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3교시는 노래 수업이었다. 보컬 박아영 선생님이 오셔서 1번, 5번, 6번, 9번, 13번 노래를 지도해 주셨다. 선생님은 소리를 조금 크게, 음정에 맞게 노래를 하라고 하셨다. 4교시는 무용 정현숙 선생님께서 오프닝 안무와 엔딩 안무를 가르쳐 주셨다. 오프닝 안무는 많이 바뀌었고 엔딩 안무는 약간 바뀌었다. 머릿속으로는 다 외웠는데 몸이 잘 안 따라와서 혼이 좀 났다.
저녁 식사는 돈까스 정식을 먹었다. 맛있었다. 싫어하는 반찬도 있었지만 그것도 노력해서 조금 먹었다. 나도 정준단원이 되면 다 먹겠다.
5교시 대연습실에서 연기 수업을 했다. 대연습실에서 해서 수연이 언니나 서정이 언니나 윤아 언니를 만날 수 있을까 했는데 못 만나서 아쉬웠다.

7월 23일 합숙 2일차가 진행되었다. 1교시에는 대연습실로 가서 캐빈 쌤이 불러주신 대로 중연습실 B로 갔다. 무용 정현숙 선생님의 수업이 진행되었다. 5번, 6번 무용을 했다.(그런데 책상에 웬 레몬캔디가 안 뜯은 채로 있어서 먹고 싶어서 계속 바라봤다.) 2교시는 대연습실로 가서 브래드 쌤과 함께 액팅을 했다. 브래드 선생님을 진짜로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챕터 6, 챕터 7을 했는데, 6에서는 릴리와 썬플라워가 오베론을 놀리듯이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7을 할 때는 티타니아가 오베론한테 아주 화난 목소리로 연기를 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오베론은 진짜로 슬픈 듯이 연기하라고 하셨다.
점심은 짜장면 세트를 먹었다. 짜장면 세트는 짜장면, 탕수육, 짜장볶음밥, 군만두가 있었다. 맛있었다. 많이 먹었다고 단장님께 칭찬을 받았다.
3교시는 다룬쌤과 함께 중연습실 A에서 연기 연습을 했다. 잘했지만 류머니즘에 빠지지 말고 처음 보듯이 잘 연기하라고 하셨다.
저녁 식사는 그냥 도시락을 먹었다. 식었다고 불평을 한 친구도 있었지만 나는 국물도 맛있었다. 시장이 반찬이었다.
4교시는 대연습실에서 런쓰루를 돌았다. 오늘 시연회를 한다고 해서 어제 집에 와서 연습을 더 하고 잤는데, 오늘 시간이 부족해서 시연회를 못 했다. 런쓰루를 돌면서 좀 많이 혼이 났다. 이유는 정신을 안 차리고 자꾸 딴 데 정신이 팔려 있어서 혼났다. 앞으로는 더 집중해서 잘해야겠다. 그리고 의상 피팅을 했다. 의상을 입어 봤는데 내 의상이 진짜 예뻤다. 의상이 정말 마음에 든다. 의상은 예쁜 분홍색 원피스인데 어깨 쪽에 부드럽게 걸치는 빨간색 천이 있다. 기분이 좋았다.

합숙이 끝났다. 그동안 못 봤던 언니 오빠들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여원이 언니가 요정들의 왕이고 캡틴인데 고등학생이라(시험준비 때문에) 같이 연습을 못 하다가 합숙 때 같이 연습해서 정말 좋았다. 모르는 거 있으면 언니오빠들이 가르쳐주고 친구들이랑 연습도 열심히 했다. 선생님들도 우리보다 더 힘드셨을 텐데 진짜 감사드린다. 내일도 열심히 연습하고 잘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