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지호	작성일	2023-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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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연습 후기

합숙이 끝나고 오전 수업만 한다고 신났지만 착각이었다. 광화문 아트홀 무대가 이화여고 무대처럼 커서 무대에 오르니 부족한 부분이 더 많이 드러났다. 쉴 틈이 없이 반복적으로 연습을 하니 합숙보다 더 힘들다고 느껴졌다. 수업이 끝나고 나니 진짜 무대에 섰을때 시선이나 손동작 등을 어떻게 해야할지 조금은 알 것 같았다. 리허설인만큼 실제 무대라고 생각하고 연습에 임했지만 우리는 완벽하지 못했다. 하지만 큰 무대에서 서로 호흡을 맞추면서 각 장에서의 디테일을 신경쓸 수 있어서 좋았다.

오늘 특별히 신경 써야했던 부분은 1.타이밍 맞추기. 내가 등장하는 파트를 기억하고 어떻게 타이밍을 맞추어야 하는지를 생각하라고 단장님께서 계속 말씀하셨다. 2.관객들에게 시선을 조금씩 준다. 나 혼자 대사를 하는게 아니라 관객을 바라보면서 반응과 호응을 느끼면서 해보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번 곡에서 계속 앞을 안보고 헬레나와 허미아만 봐서 그 부분을 계속 지적받았다. 그래서 그 부분을 반드시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다. 3. 내 자리를 확실하게 외운다. 2번곡을 하면서 자리를 옮기는 부분에서 자리를 제대로 못옮겨서 단장님께 반복적으로 지적받았다. 그 점도 신경써서 바로바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해야겠다.

많이 혼나고 지적도 많이 받은 첫 리허설이었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쭉 맞춰서 마치 공연처럼 연습할때는 뭔지모를 긴장과 벅차오르는 느낌이 들어서 좋았다. 정말 공연이 코 앞이다. 바뀐 부분들을 기억하면서 정신차려서 내가 뭘 해야할지 준비하고 있다가 나갈 수 있게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무대에 섰을때 한번의 실수도 없이 완벽하게 잘할 수 있도록 대사 노래 안무 머릿속에 그림을 그리고 또 그려야겠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 최선을 다해서 내 팀에게도 나에게도 자랑스러울수 있는 멋진 공연을 해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