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선유	작성일	2023-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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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공연관람 후기

오늘은 공연을 봤다. 원래 하나만, 보려고 했는데, 결국 세 팀 공연을 다 봤다. 너무 재미있었다. 모두 너무 잘했다. 사실, 우리 모두 잘한다. A, B, C, D, J팀까지!
그리고 공연 때 실수하지 않고 친구들이 나를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다. 내 친구들은 나를 100% 못 알아볼 것이다. 분장 때문이다! 그래도 나를 알아보든, 아니면 못 알아보고 다른 배우한테 손뼉 치든, 나는 웃으며 공연하고, 웃으며 대사할 것이다.
역시 극단 서울! 극단 서울 덕분에 연극, 뮤지컬의 재미와 무대에서의 재미를 알아가고 있다. 다른 때 같으면, 늘 한 번 정도 웃고 넘어갈 뮤지컬을 오늘부터는 꼼꼼히 보며, 이상한 부분도 찾아보고, 더 고치고 싶은 부분도 찾아봐야겠다. 추리 소설같이. 왠지 다음 공연, ‘평강공주와 바보온달’ 때는, 꼭 ‘한여름 밤의 꿈’에 나오는 퍽처럼 없어서는 안 되는 역을 맡고 싶다.
오늘은 팸플릿 10장이나 샀다. 친구들에게 나눠 줄 것이다. 친구들의 표정이 너무 기대된다. 아마 오늘이 마지막이 될 것 같다. 일지 쓰는 것을 지금까지 너무 열심히 해 와서, 그만 쓰기가 좀 아쉽다. 다행히, 다음 공연 때도, 일지를 쓸 것 같다. 나는 할 수 있다!

극 단 서 울 포 애 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