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린	작성일	2023-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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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공&시상식&쫑파티 후기

막공
막공은 지금까지의 공연중 제일 안 떨렸다. 토요일도 목, 금 보다 덜 떨렸던걸 봐서 이미 전 타임에 공연을 해봐서 그런 것 같다. 막공은 그냥 즐기자는 생각으로 했다. C팀 막공은 텐션도 그렇고, 발목땜에도 그렇고... 좀 아쉬웠다ㅠㅠ 봉다룬 선생님께서 붙여주신 파스 덕분인지 정팀 막공 때는 다행히 발목'은'(허벅지쪽?이 아파졌다..ㅠㅠㅋㅋ) 나아졌다ㅎㅎ 봉다룬 선생님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백스테이지에서도 발목 때문에 배려해주시고 신경써주신 단장님, 연출 선생님 모두 감사합니다! 엄마가 정팀 공연은 첫공과 막공만 보셨는데 첫공보다 더 잘한 것 같다고 하셔서 기분이 좋았다ㅎㅎ

시상식
단체 사진을 찍은 다음 바로 시상식을 진행했다. 천창훈 선생님을 기리는 시간을 먼저 가졌다. 여원이 언니가 편지를 읽어 드릴 때는 눈물을 참았지만, 그후 선생님의 사진과 영상이 나오자 참았던 눈물이 폭발해 버렸다. 오랜만에 보는 선생님의 웃는 얼굴과 너무나도 그리웠던 선생님의 목소리에 옆에 앉은 수현이 언니와 엉엉 울어버렸다. 80일간의 세계일주때부터 어린왕자까지 선생님이 내게 '자네, 코러스 해볼 생각 없나?' 라고 자주 말씀하셨는데, 이번에 코러스하는 모습을 못 보고 떠나셔서 너무나도 슬프다.. 분명 하늘에서 다 지켜보셨을 거라 믿는다.
슬펐던 분위기를 수민 선생님과 재원 선생님이 띄워주셨다. 이날 재원쌤이 내게 5번 노래 안무를 가르쳐달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를 드디어 알게 되었다. 두분다 너무 귀엽고 신나게 잘하셨다. 그때 준호 오빠와 서희쌤이 오베론과 퍽 역할을 맡아 들어오셨다. 두분다 거의 날아다니셨다ㅋㅋ 춤을 잘 몰라서 서로 눈치보며 근데 또 즐기시며 하는게 너무 재밌었다😂
사회는 수민쌤과 서희쌤이 하셨는데 'here comes 사회자'를 제대로 못한것같아서 아쉽진...않았지만 민망했다.ㅎㅎ 먼저 재능기부상을 정팀이 받았다. 정말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노래상은 태빈이 언니가 받았다. 처음에 언니가 헬레나 된거 보고 허미아에 더 잘 어울리는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예상과는 다르게 너무 잘했다. 언니 축하해!!
무용상! 백스테이지에서 망토가 테이블에서 자꾸 흘러내리길래 양초 같은 걸로 고정하느라 후보를 못 들었는데 준호 오빠가 알려줘서 내 이름이 나온걸 알았다ㅋㅋ 다른 한명의 후보가 누군진 몰랐지만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너무 기뻤는데 수상자에 내 이름이 나와서 깜짝 놀랐다. 어린왕자 때를 제외한 나머지 공연에서는 딱히 받고 싶다거나 기대하는 상이 없었는데, 이번에 코러스가 너무 재밌어서 처음으로 합숙 전부터 무용상을 받고싶었다ㅋㅋ 합숙하는 동안, 또 공연 하면서도 잘 추는 단원들이 너무 많아서 후보라도 올라가면 정말 좋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받아서 기분이 너~~무 좋았다ㅎㅎ
연기상은 우리팀 시우가 받았다. 보톰할때 진짜 잘해서 연기상 받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진짜 받았네! 연기상 받기 쉽지 않은데 너무 축하해!!
모범상은 지우가 받았다. 코러스할때 보면 눈과 볼이 너무 귀엽고 말도 잘듣고 얌전하고 항상 열심히 하는게 보여서 속으로 너무 귀엽고 기특하다고 생각했는데 지우가 모범상을 받다니! 축하해!
공로상은 민선이,동엽이 어머니께서 수상하셨다. 이번 작품에서 회장을 맡아 항상 간식도 챙겨주시고, 만날때마다 밝게 인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 극단서울을 위해 노력해주신 모든 부모님들 모두 감사합니다.
베스트팀상은 어느팀이 받든 다 받긴 하지만 이왕이면 역할팀(c,j)이 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둘다 후보에 들어서 너무 좋았다!! 결과는.... 정팀! 베스트팀상은 개인상이 아닌데도 받으면 너무 기쁘다.(개인상이 아니여서 더 그런 걸 수도..)
대상!!!! 후보에 내가 있어서 깜짝 놀랐다ㅋㅋ 분명 나보다 잘한 언니 오빠들 많았는데..ㅠㅠ
수상자는.... 꺄야야야야야악 나현이 언니였다!! 거봐 언니, 내가 받을 것 같다고 했지??^^ 언니 코러스하면서 나 많이 알려줘서 고맙고, 대상 진심으로 축하해♡

쫑파티
닭도리탕집에서 쫑파티를 했는데 생각보다 엄청 맛있었다! 나현이 언니와,시우,민서와 한테이블이였는데... 옆 테이블도 활발한 테이블..?이라 굉장히 신났다ㅋㅋㅋ 국자를 누가 차지할건지에 관해 토론?이 벌어졌는데 결국엔 다 번갈아가며 했다ㅋㅋ
마지막에 서희쌤이 Let it go를 열창하셨는데 엄청 웃기고 재밌었다. 봉다룬 선생님의 물이 뿜어쪄 나오는 수동 특수 장치도 대박이였다! 단원들과 게임도 하고 쫑파티 중간과 마지막에 준호 오빠와 눈을 마주쳐서 굉장히 어색한데 친근한데 뻣뻣한 왜 했는지 모르겠는 브이와 따봉도 하고..쨌든 즐거운 쫑파티였다.

P.S 오늘 채린이 후기처럼 조금 이상한데 엉뚱하고 재밌는 후기를 써보려 했는데 이상하게 됐다... 앞으로 채린이의 후기를 자주 정독해서 다음 작품땐 그렇게 써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