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이채린	작성일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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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후기 + 1/8 연습 후기

전보다 합숙 연습 시간이 늘어나서 (오전 8시 50분부터 오후 8시..) 설마 연습하다가 쓰러지진 않을까 걱정도 되었었는데 난 아직 다행히 살아있다. 그동안의 tmi 를 말하자면.. 합숙 전날에 한자 대회가 있었는데 금상을 받았다. 금상의 기운을 따라서 우리 팀도 좋은 상을 받으면 좋겠다고 잠시 생각이 들었다...하하핫...
합숙 1일차
전 날에 늦게 자버려서 아침에 못 깰까봐 걱정이 되었는데 예상한 대로 힘겹게 일어났다. 합숙 장소에 도착해서 밖에 나가 극단 단체 사진을 찍고 운동장도 몇 바퀴 돌았다. 잠이 덜 깨서 피곤했었는데 정신이 맑아지는 기분이었다. 그 다음 무용 수업, 보컬 수업, 연기 수업, 등을 들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수업은 무용 수업이었다. 나는 평소 무용에 가장 자신이 없는데 바뀐 안무를 외우는게 너무 힘들었다. 다른 언니들과 다르게 나는 공주가 추는 아름다운 느낌을 살리지 못하고 너무 삐걱거리는 것 같아서 더 연습해야겠다고 느꼈다. 무용 수업이 기억나는 두 번째 이유는, 연습실 바닥에 있는 귤을 밟았기 때문이다. 무용을 따라하다가 발에 촉촉한 느낌이 들어서 바닥을 봤는데 터져있는 귤이 있어서 속으로 소리질렀다... 점심은 돈까스, 저녁은 기억이 안 나지만 되게 맛있었다. 저번 합숙 때는 연습을 했는데도 배가 불러서 밥을 제대로 못 먹었는데 이번에는 밥을 잘 먹었다. 긴장을 많이 해서 그런걸까..? 정말 너무 안타깝게도 연출쌤과 리허설을 하지는 못했지만 다양한 선생님들을 거쳐가면서 전보다는 평강온달 작품의 흐름이 조금 익숙해진 느낌이 들었다.
합숙 2일차
사실 어제 집에 도착하자마자 침대에 쓰러졌다. 다른 코러스 언니들은 조금만 잤다는데 나만 8시간 자고도 극단에서 졸려해서 살짝 양심이 찔렸다. 기억에 남는 수업은 brad 선생님, 연출 선생님과 리허설한 것과 무용 수업이다. 리허설을 거의 처음부터 끝까지 했는데 부족한 부분들이 많이 보였다. 봉다룬 선생님과 brad 선생님께서 많은 피드백을 주셨는데 (ex. 분위기에 맞게 표정 연기를 신경 쓰고, 자신의 대사를 연기할 부분에만 연기하지 말고 장면에 온전히 집중하고, 자기 역할과 친해지기 등등) 너무 좋은 말씀들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tmi 이지만 저녁 먹기 전에, 내가 연습할 때 벗어둔 평강온달 단체 잠바가 사라진걸 깨닫고 함박스테이크를 먹으면서 단체잠바를 찾을 방법을 궁리했다. 그러다가 합숙 1일차 점심때 돈가스를 먹다가 단체잠바에 돈가스 소스를 흘렸던 것이 문득 생각나서 덕분에 단체잠바를 찾았다. (돈가스 소스 I LOVE YOU)
1/18 연습 후기
일단 대본을 보면서 대사를 복습했다. 그리고 보컬 수업을 통해 노래를 집중적으로 연습했다. 어제 배운 9번 안무도 복습했는데 무용 선생님께서 보여주신 아름다우면서 애절한 느낌의 춤을 내가 잘 표현하지 못하는 것 같다. 내일 일어나서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리허설때 걸음걸이를 지적받은 적이 있었는데 공주니까 더 우아하고 사뿐사뿐하게 걸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평소 자세를 바르게 바꾸기로 결심했다.

공연이 며칠 남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난 부족한 점이 너무나도 많다. 더군다나 주인공을 맡았는데 내가 팀에 피해를 주는 것은 아닐까 항상 걱정 된다. B팀 항상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