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김수린	작성일	2024-08-01
첨부
8/1 연습후기&매일연습

연습후기
오늘은 13번 노래 동선을 맞춰보고 바로 런을 돌았다. 1번 노래는 편한대로 해보라고 하셔서 첫 번째 런 돌때는 살짝 이동했고 두 번째 런 돌때는 가만히 서서 불렀는데, 첫걸음 떼는게 긴장되긴 하지만(왜...?) 확실히 걸으면서 부르는게 몸도 덜 경직되고 노래하는게 더 편한 것 같다.
첫 번째 런 돌고 나서는
1. No don't give up. There must be some way 는 혼잣말
2. 8번 노래 모닥불 피울때 탑자리 둘러싸기
3. 오즈랑 얘기 할때 탑자리까지 가서 얘기하기
4. 의논하다 허수아비가 멋대로(?) 답을 얘기한게 더 잘 드러나게 하기
또 오즈랑 얘기할때 서로 대화하는 것 같지 않고, 내 할 말만 하는 것 같다는 피드백을 받았다. 첫 번째 런 돌고 나서 느낀 건 내가 너무 찡그리는 리액션을 많이 하는 것 같았다. 놀랄때도 그냥 놀라면 되는데 굳이 찡그리면서..? 놀라고, 질문할때도 찡그리고 하는게 더 많은 것 같았다.

두 번째 런 돌기 직전에 배가 아팠다..ㅎ 긴장되서 배 아팠던 적은 빨강머리앤 이후로 처음인데 살짝 당황스러웠다. 다행히 런쓰루 돌기 전에 나아지긴 했지만 공연때 이런 일 없도록 컨디션 관리 잘 해야겠다. 처음에 언급했던 대로, 이번엔 가만히 서서 1번 노래를 불렀는데 가만히 있는게 문제가 아니라 항상 뭔가 경직돼있는 느낌이다. 가사의 의미를 계속 생각하면서 부르려고 노력해야겠다. 2장도 무난하게 잘 끝냈는데, 허수아비 노래가 끝나갈때쯤 코 안에서 뭔가가 주르륵 흐르길래 설마 코핀가? 했는데 코피였다..ㅎㅎ 코러스 할 때부터 살짝 피곤하긴 했는데 코피가 날줄은 상상도 못했다. 스텝선생님들도 계시는데 이대로 나가도 안될 것 같고, 그렇다고 안 나가면 더더욱 안될 것 같아서 정민이 언니를 불러야되나 온갖 생각이 다 들고 있을때 정말 다행히도 코피가 멈췄다. (이렇게 빨리 멈출거면 왜 난거냐고..ㅜ) 멘탈이 살짝 흔들려서 평소만큼의 에너지를 못낸 것 같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이때 손에 묻은 피가 채아언니 옷에 묻을까봐 주먹쥐고 손등으로 안고 손도 손등으로 잡았는데, 이거 한번 했다고 버릇?이 되어서 닦고 나서도 나도 모르게 주먹 쥐고 있을 때가 있었다. 평강과 온달때와 같은 상황이 일어나지 않도록 정말 조심해야겠다.
두 번째 런 돌때는 전체적으로 첫 번째 만큼 에너지가 안 나왔던 것 같아서 많이 아쉬웠다.

매일숙제
아무리 생각해도 울때 손모양도, 표정도 다 너무 어색해서 영화에서 우는 장면만 봤는데 생각보다 서럽게 울었다. 액션이 크거나 한 건 아닌데, 눈물을 많이 쏟으니까그렇게 보였다. 나는 연기는 제대로 안하면서 제스처만 요란한 것 같다. 울 자신이 없으면 차라리 정민이 언니처럼 표정연기를 주로 하고 손은 조금만 써야겠다.
오늘도 슈즈르 신고 런을 돌았는데 6번 노래에서 발 뒷꿈치로만 걸어야하는 안무가 불안불안했다. (5번 중에 3번 넘어질뻔했다..) 그리고 13번 노래때 걸래 닦으면서 무릎꿇지 말고 관객석에서 구두가 보이게 앉아야겠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정2로 런 돈다 그러면 안심되고 정1로 런 돈다 그러면 진짜 긴장되고 떨렸는데, 요즘은 오히려 도로시로 런 도는게 더 즐겁다. 도로시가 더 좋아진건 잘된 일이지만, 노맨도 지금보다 더 즐겁고 자신있게 할 수 있도록 많이 연습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