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남여원	작성일	2024-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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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후기

벌써 나의 마지막 여름공연이 마무리 되었다. 한 작품이 또 마무리 되었다는게 너무 아쉽다. 오랜만에 단원들과도 많이 친해지고 어린 친구들이랑도 많이 친해져서 너무 좋았다. 특히 이번에 우리 팀 막내는 내가 극단을 처음 시작했었을 때 태어났던 친구라서 느낌이 정말 달랐다. 내가 극단에 맏이가 된것이 오랜만에 실감이 났던 것 같다. 마녀를 연기하면서 처음에는 대사도 완벽하게 숙지가 안되서 절기도 했었고 마녀인데 뒷짐지고 정말 못했다. 합숙 때 봉다룬 선생님과 호흡하면서 독백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접신 같은 것을 한 이후로 마녀 연기가 정말 재밌었다. 나에게는 쿠키몬스터 이후로 인생 캐릭터였다. 그래서 이번 공연이 너무너무 좋았고 너무너무 행복했다. 후회도 미련도 없었던 적이 정말 손에 꼽는데 이번 공연을 잘 마무리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특히 막공은 정말 내가 생각해도 마녀 같았다. 물론 연기에 너무 집중하느라 연습 때 한번도 틀린 적이 없는 음정을 틀려 너무 짜증났지만 그래도 다시 돌아가도 그때 보다는 더 잘할 수 없을 것 같아서 후회는 없다. 그리고 오랜만에 대상후보에 올랐다. 못 받았지만 그래도 처음에 마녀를 했던 것을 생각하면 너무너무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우리 채아가 대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 더더욱 좋았다. 채아가 합숙 때 계속 캐릭터에 고민하고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나도 자극을 받아 계속 생각한 것이 이번 공연에 정말 큰 힘을 보탰다. 무엇보다도 채아는 정말 나에게 든든한 존재였다. 내가 하지 못한 말을 해주고 내가 조장으로써 챙기지 못한 것들도 많이 챙겨줘서 팀원들 다 같이 좋은 공연을 올릴 수 있었던 것 같다. 채아야 정말 고마워 ~~! 그리고 우리 정팀 친구들한테도 너무너무 수고했다 전해주고 싶다. 비록 팀상 후보에만 들고 팀상은 못 받아서 너무 아쉬웠지만 그래도 연습과정을 생각하면 우리 팀원들 한명한명 다 정말 많이 발전한 것이 느껴져서 뿌듯하다. 부족한 팀장 잘 따라와줘서 고맙고 부족한 팀장 많이 믿어줘서 정말 고마워. 나도 너네 덕분에 좋은 시너지 많이 받아간다!! 너네 덕분에 방학 때 정말 행복했어. 정말 너무너무 고마워:) 그리고 이번 작품은 학원 선생님들한테 너무너무 고마웠다. 항상 학원 선생님들은 반대를 하셨었는데 이번에 유림쌤이랑 세라쌤은 좋은 기회라면서 너가 한 단계 더 성숙해지고 발전할 수 있는 기회라 응원할게라고 하셨다. 항상 학원 때문에 스트레스 받았었는데 이번에 정말 행복하게 잘 마무리 할 수 있었던 또 다른 큰 이유이다. 극단 게시판에 극단과 전혀 관련되지 않은 사람을 언급하는 것이 조금 웃기긴 하지만 그래도 어딘가에는 기록을 하고 싶어서 ㅎㅎ 이렇게 남긴다:) 마지막으로, 극단을 전에 나간 친구가 뮤지컬은 극단 아니면 재미없다고 말을 했었는데 그 말을 들으니까 내가 한 작품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이 너무너무 슬펐다. 벌써 슬프면 안되는데.. ㅜㅜ 언니한테도 그 말을 하니까 극단은 지원을 하는 것이 차원이 다르다고 좋은 무대 좋은 노래 좋은 안무 좋은 의상 등등.. 이 모든 것들을 대학가면 학생들이 한다고.. 한 작품이 얼마나 빠르게 지나가는지 알기에 아직 한 학기나 더 남았지만 벌써 아쉬웠다.. 그래서 다음 작품 십이야는 내가 원하는 역할을 꼭 할 수 있도록 오디션 준비를 정말 열심히 할 것이며 무대에서 어떠한 실수도 하지 않기 위해 정~말 열심히 연습할 것이다. 그리고 단원들과도 추억을 많이 쌓을 수 있도록 사진도 많이 찍고 밥도 같이 먹으며 하고 싶은 것들은 다하고 극단을 졸업하고 싶다 ㅎㅎ 정말 마지막으로 좋은 기회를 하게 해주신 부모님 그리고 좋은 무대를 위해 뒤에서 많이 고민하시고 노력하시는 단장님 연출쌤 연기쌤 무용쌤들을 비롯하며 모든 스탭분들에게 정말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