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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민선 | 작성일 | 2024-09-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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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즈의 마법사 영상 후기 |
오즈의 마법사는 정말 전체적으로 아쉬움이 많았던 작품인 것 같다. 연습 하면서부터 사자의 모습을 연구하는게 생각보다 어려웠었다. 영상을 보면서 너무너무 부족한게 티가 많이 난 것 같다. 등장 할 때부터 그냥 약간 ”나는 잘 안놀라요!” 하는 목소리 톤으로 말한것 같다. 그리고 토끼들이 막 대사할때 더 놀래서 뒷걸음 치고, 손도 벌벌 떨어야 할 것 같은데 뒷걸음만 치는 척 하고 제대로 안한 것 같다. I gotta go 할 때도 토끼들 눈치 보고 해야하는데 그냥 ”선생님들이 이렇게 하라고 하셨으니까 이렇게 해야지~“ 이런..? 느낌이였다. 6번 노래가 내 솔로곡이였다. 과거를 회상? 하면서, ”우리 가족은 ~~했어. 근데 나는 겁쟁이야. 어떡하면 좋지..?“ 이런 말 하나 하나 마다 톤을 좀 다르개 해야 겁쟁이 처럼 느껴졌을텐데 그냥 완전히 똑같이만 불러서 밋밋했던것 같다. 7번노래 끝나고 나서 대사 할때 조금 더 많이 살렸어야 퀴즈도 맞춰서 좋고, 노란 길도 알 수 있어서 기쁜 두 가지 감정을 표현할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든다. 오즈에게 가서 서원을 빌고 말할 때 자리를 잘못 선것 같다. 공연 당일때는 위치가 맞다고 생각했는데 영상을 보니 다들 얼굴이 조명 안에 드는데 나만 조명에 안들었다. 후반에는 조금이라도 비춰지긴 해서 다행이긴 했다. 이번 공연때는 자리를 항상 체크해야겠다. 13번 노래도 솔로로 부르는 파트가 있는데 자세가 너무 경직되어있었다. 15번 하기 전에도 좀 어설펐던것 같고, 15번 노래 초반에 토토한테 선 흔들었던 부분이 있는데 그냥 잘가!이런 느낌으로 한 것 같았다. 서로 해어지는 장면이라 천천히 흔들었어도 괜찮았을 것 같다.. 마지막에 다시 안을 때도 자세가 너무 경직되어있었다.
첫공때 엄마가 춤을 왜 이렇게 못 추냐는 말을 해서 그날 엄마가 찍은 영상을 보고 막공날 대기실에서 진짜 춤만 죽어라 연습 했던 것 같다. 그 덕분에 첫공은 진짜 보기 싫을만큼 못췄다면 막공은 나아진 모습이었다. 하지만 연기,노래 부분에선 정말 턱없이 부족했다. 그동안 영상 보면서 아무리 못해도 “와 왜저랬지.. 못했네..?” 이랬다면, 이번엔 진짜 내가 나오는 장면마다 보기 싫다, 왜저랬지 이런 말이 나왔다. 자세,연기 다 그냥 짜여진 대로만 움직이는 민선이가 나온 것 같았다. 연기 뿐 아니라 그냥 목소리 자체가 톤이 일정하고, “나는 짜여진대로만 하고 있어요” 이런 느낌이 들었다… 연습 하면서 시우랑 지효언니가 ”너무 용감해. 좀 더 겁장이 처럼 해봐“ 그랬던 이유를 정말 뼈저리게 느꼈다. 그리고 이 말 듣고 나서 ’ 더 죽을듯이 연습할걸’ 이런 후회가 들었다. 또 이번에 어린 토끼 애기들, 예스, 노맨 다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때 정말 멋지게 잘 해줬는데, 공연에서 내가 못해서 팀원들한테 너무 미안하고 나 때문에 공연 흐름이 다 깨진것 같다.. 앞으로 공연 할 때마다 다른 사람이 하는 말을 듣고 그거에 대해 리액션 하고, “더 많이 연습할걸”이런 후회가 들지 않도록 꾸준히, 많이 연습하고, 목소리 톤을 더 연구하고, 표정 자세가 똑같지 않고 경직되지 않도록 정말 정말 정말 많이 연습할 것이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런 후회가 들지 않도록 정말 열심히 연습해서 공연을 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