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엄정민	작성일	2025-01-05
첨부
합숙 후기

이틀에 걸친 합숙이 오늘 끝났다. 합숙 기간동안 많은 것을 정리하고 배웠다. 그런데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다는 걸 느꼈다. 일단 연기적인 면에서 반성할 부분이 많은 것 같다. 봉다룬 선생님이랑 연기 수업을 한 번 했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바이올라 할 때 더 멋있게 하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리고 오시노를 볼 때의 감정을 더 잘 드러내라고 하셨다. 원래도 표현하려고 하고 있었지만 더 크고 눈에 잘 보이게 해야겠다. 또한 바이올라가 남장했을 때의 모습과 여자로서의 모습을 어떻게 잘 구별되게 할지도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지금 나를 보면 바이올라인지 세자리오인지 구분이 잘 안 간다. 관객들에게도 확실히 보이도록 더 노력할 것이다. 그리고 대사를 툭툭 뱉지 않고 상대방과 교감하려고 해야겠다. 상대방 눈을 주시한다거나 터치를하는 식으로 표현하야겠다.오늘 안토니오를 하면서 내가 너무 화만 내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전부터 봉다룬 선생님이 강조하시던 게 강약조절이었는데 그걸 잘 못하고 있는 것 같다. 화내는 것에도 강도가 있으니 어떤 강도로 화를 낼건지, 또 그것을 어떻게 표현할건지 많이 생각해봐야겠다. 전체적으로 내 연기가 모든 상황을 알고 있다는 전제 하에 이루어지는 것 같다. 이런 부분들을 보완하고 내 캐릭터를 완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겠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려워도 끊임없이 생각하면서 더 나은 캐릭터를 만들어 성공적인 공연 올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