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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서준 작성일 2025-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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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숙 후기

1월 4일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피곤했지만 힘을 내서 신한대학교로 향했다. 단장님에게 혼나지는 않을까, 내가 실수를 하지는 않을까, 밥을 다 먹을 수 있을까, 등등의 생각을 하며 긴장을 하며 1시간동안 불안해 했다. 굳은 마음으로 마음을 다잡고 "난 할 수 있다."라고 다짐하며 자신감을 가지고 합숙에 참가했다.

처음 세미나실에 모이고 나서 J2, A팀이 봉다룬 선생님 강의실로 갔다. 봉다룬 선생님이 각 신의 '정서'를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라고 하셨다. 내가 4신의 동선 실수를 해서 연습을 조금 더 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재준이 형이랑 어떤 동선으로 할 지 토론을 했다.

드디어 점심 시간 ㅠ.ㅠ 점심밥이 너무 많이 나왔다. 김치를 눈을 질끈 감고 먹어보았지만 맛이 없었다. 멸치 조림도 너무 맛이 없었다. 그리고 오늘따라 밥이 줄지 않았다. 결국에는 밥 조금, 김치와 멸치 조림을 남겼다. ㅠ.ㅠ

점심을 다 먹고 노래를 했다. 노래를 부를 땐 음계가 낮아져도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라고 하셨다. 발렌타인은 노래를 많이 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형, 누나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열심히 지켜보았다. 누나들은 말할 것도 없이 잘했다.(형들도 포함) 7번 노래에서 오늘따라 재준이 형이랑 합이 잘 맞았다.

드디어 무용 시간!(내가 제일 좋아하는 시간이다) 처음에는 내가 나오는 파트가 아닌데 계속 서 있어야 해서 힘들었다. 그렇지만 나중에 7번 노래를 선생님이 해 보자고 해서 밝아졌다. (7번 노래에 발렌타인이 드디어 나옴) 11번 노래에서 내가 나와서 대사를 할 때 재준이 형이랑 합이 잘 맞기도 했고, 칭찬도 받아서 뿌듯하고 기분이 좋았다. ^^

저녁시간 ㅠ.ㅠ 단장님께서 "어린이 도시락은 무대 위로 나오세요."라고 하셨다. 그 때 나는 내가 어린이 도시락인지 모르고 그냥 나는 어린이니까 어린이 도시락이겠지 하고 나갔다. 단장님이 40명의 어린이 도시락 중에 39명의 이름을 부를 때까지 내 이름이 불리지 않아서 마음을 졸였다. 마지막 40번째에 내 이름이 불려서 갑자기 엄청 마음이 편해졌다.
도시락을 먹다가 더 이상 먹지 못하는 음식을 반채아 누나와 김정현 누나가 먹어주었다. 누나들에게 엄청 고마웠고, 괜히 미안했다.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너무 긴장이 되었지만(첫 합숙), 긴장할 필요가 없는 하루였다!


합숙 2틀째


합숙 첫 날째처럼 세미나실에서 만났다. 눈이 너무 많이 와서 북해도인줄 알았다.

봉다룬 선생님이랑 합숙 첫 날 이야기했던 것처럼 그 장면의 '정서'를 갖고 연기하라는 것을 이야기하고 봉다룬 선생님께서 "전 장에서 화가 나 있으면 들어올 때부터 화가 나 있어야 하고 전 장에서 슬펐다면 들어올 때부터 슬퍼야 한다. 들어오고 나서 연기를 하면 안된다."고 설명해주셨다. 나도 봉다룬 선생님의 말씀처럼 들어올때부터 전 장의 나의 감정을 가지고 연기를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점심시간! 정준단원이 무대 가운데에 원을 그리고 앉고, 그 밖에 초2학년이 앉았다. 내가 최선을 다 해서 밥을 먹었지만, 진짜 못 먹겠어서 중엽이 형이 반찬 2개를 먹어주었다. 형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고맙기도 했다.

브래드 선생님과 연기를 연습했다. 브래드 선생님께서는 항상 "React evendough it's not your time to talk. Say louder and do your actions big." 내 대사가 아니어도 연기를 하고 있어야겠다.

저녁시간! 이번 저녁 시간에는 양이 적게 나왔다. ^^ 그래서 밥을 거의 다 먹었다.

12번 노래를 할 때 안토니오를 데리고 올 때 동선이 바뀌었다. 그리고 나머지는 원래대로였다. 형들 누나들이 한 것을 보고 잘한다고 생각했다. 끝에 J2팀이 첫 장면부터 끝까지 연습을 했다. 무대에서 해서 너무 떨렸지만 하고 나니 후련했다.


합숙이 재미있었고, 합숙하는 날이 너무 적어서 조금 슬펐다.